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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17 10:34

여기가 어디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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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여

 

갈망의 길을 가세나

참을 수 없는 본능의 꿈틀 거림으로 외쳐대는

긴 긴 날들의 사르고 살랐던 사랑이여

 

여기가 어디던가

동면의 잠에서 깨어난 개구리의 첫 마디인가

세상 구경하겠다고

 

사랑 한번 하겠다고

긴 긴 날들 살라왔던 골 깊은 기다림도

찬란한 네온 싸인 밤거리에

 

골목 골목 빨간 등 밝히고

창자 속 토사물 가정 기워 내라 유혹하는 세상 앞에

우물안의 하늘 사랑이 그리워 울어야 했던가

 

가세나

본능의 꿈틀거림에 나의 몸 맡겨 가세나

비틀거리는 걸음 걸음일 지라도

 

가다 못 가고 쓰러질 지라도

긴 긴 날들 갈망하며 몸부림치던 사랑 찾아 가세나

 

가세나

첩첩 산중의 길을 가세나

하늘도 보이지 않는 우거진 잔 솔 가지 베어 내고

바위 산 넘어 꺼질 줄 모르고 타오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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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월간문학 한국인] 창작마당에 시를 올리실 때 주의사항 1 file admin 2014.06.24 2103
1401 낮 거리에서 비를 맞고 결바람78 2018.08.21 13
1400 혼자만의 흐느낌 속에서 결바람78 2018.08.20 25
1399 어두운 밤길에 꽃잎을 결바람78 2018.08.20 25
1398 낮은 바다는 하얀 거품을 결바람78 2018.08.20 13
1397 소망 탑에 올라서니 결바람78 2018.08.20 14
1396 말없이 따르던 슬픈 그림자 결바람78 2018.08.20 11
1395 먼지 말끔히 씻긴 결바람78 2018.08.20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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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92 가을 편지 결바람78 2018.08.19 16
1391 사연마다 박힌 설움 결바람78 2018.08.19 8
1390 나도 스스로 결바람78 2018.08.19 11
1389 사랑하여서 전부를 결바람78 2018.08.18 15
1388 포장되지 않은 보석 상자 결바람78 2018.08.18 25
1387 철새의 아득함이 보이고 결바람78 2018.08.18 25
1386 낙타의 발자국을 밟으며 결바람78 2018.08.17 25
1385 하염 없는 길 결바람78 2018.08.17 14
1384 햇살에 곱게 피어난 결바람78 2018.08.17 29
1383 동네 머슴아들은 결바람78 2018.08.17 12
» 여기가 어디던가 결바람78 2018.08.17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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