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잠자리
삶의 뜻 찾아
하늘하늘 날다
망초대 위에 쉬는 시간
동네 머슴아들은
꼭 꽁지만 움켜 잡는다
성 희롱하는 줄도
목숨 갖고 노는 줄도 모르는
선머슴애는 좋아라 내시 만들고
짚풀 꽂아 귀양을 보낸다
날아라 멀리 멀리
어느 나라로 가라 한다
남은 성의 꼬리 버려두고
너, 고추잠자리의
하루 꿈도 다 남겨두고
배불리 떵떵거리고 살면
그게 장땡이라고
가을 지붕위에 널은
붉은 고추 먹고
온몸 불덩이 되어 날아다닌다
고추잠자리
햇살에 곱게 피어난
여기가 어디던가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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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문학 한국인] 창작마당에 시를 올리실 때 주의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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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min | 2014.06.24 | 2309 |
| 1402 | 바다가 보고싶은 날 | 결바람78 | 2018.08.21 | 87 |
| 1401 | 낮 거리에서 비를 맞고 | 결바람78 | 2018.08.21 | 48 |
| 1400 | 혼자만의 흐느낌 속에서 | 결바람78 | 2018.08.20 | 128 |
| 1399 | 어두운 밤길에 꽃잎을 | 결바람78 | 2018.08.20 | 92 |
| 1398 | 낮은 바다는 하얀 거품을 | 결바람78 | 2018.08.20 | 54 |
| 1397 | 소망 탑에 올라서니 | 결바람78 | 2018.08.20 | 37 |
| 1396 | 말없이 따르던 슬픈 그림자 | 결바람78 | 2018.08.20 | 53 |
| 1395 | 먼지 말끔히 씻긴 | 결바람78 | 2018.08.20 | 78 |
| 1394 | 다시 찾은 하늘 | 결바람78 | 2018.08.19 | 33 |
| 1393 | 때에 맞춰 내리는 비는 | 결바람78 | 2018.08.19 | 54 |
| 1392 | 가을 편지 | 결바람78 | 2018.08.19 | 50 |
| 1391 | 사연마다 박힌 설움 | 결바람78 | 2018.08.19 | 32 |
| 1390 | 나도 스스로 | 결바람78 | 2018.08.19 | 77 |
| 1389 | 사랑하여서 전부를 | 결바람78 | 2018.08.18 | 75 |
| 1388 | 포장되지 않은 보석 상자 | 결바람78 | 2018.08.18 | 78 |
| 1387 | 철새의 아득함이 보이고 | 결바람78 | 2018.08.18 | 100 |
| 1386 | 낙타의 발자국을 밟으며 | 결바람78 | 2018.08.17 | 98 |
| 1385 | 하염 없는 길 | 결바람78 | 2018.08.17 | 72 |
| 1384 | 햇살에 곱게 피어난 | 결바람78 | 2018.08.17 | 137 |
| » | 동네 머슴아들은 | 결바람78 | 2018.08.17 | 54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