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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없는 방황

 

계절은 눈 시리게 꽃들을 풀어놓았네

산다는 일이

 

바람 한줌이면 족하다는 선사도 있고

 

버리면 이긴다는 금언도 있지만

사는 일이 몽중일은 아니지 않는가

 

꿈은 어디까지가 가능하며

욕심은 어디쯤에서 소멸 할 것인지

 

다직히 남은 세월

뒤틀린 나무처럼

 

툭툭 불거지는 동맥을 감추며

어떤 목적을 터삼아 살 것인가

 

증식될 세포 없는 머리는

주저주저 공전을 거듭하며

끝없는 방황을 부추기네.

 

세상 돌아가는 일이

기막히고 슬픔뿐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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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월간문학 한국인] 창작마당에 시를 올리실 때 주의사항 1 file admin 2014.06.24 2116
1421 먹고 자랐던 무지개 결바람78 2018.08.23 70
1420 꽃 피던 봄날도 잠시였네 결바람78 2018.08.22 17
1419 안개 결바람78 2018.08.22 18
1418 풀밭에 앉아서 결바람78 2018.08.22 13
1417 아리디 아린 갈바람 한 점 결바람78 2018.08.22 11
1416 길을 가다 그리우면 결바람78 2018.08.22 11
1415 남은 희망 모두 실어 결바람78 2018.08.22 12
1414 밭이랑에 포대기를 결바람78 2018.08.22 9
1413 해도해도 끝없는 결바람78 2018.08.22 9
1412 한 줌 빛으로 남아 결바람78 2018.08.22 20
» 바람 한줌이면 족하다는 결바람78 2018.08.22 12
1410 푸른 파도에게 결바람78 2018.08.22 17
1409 기어이 울고 말 결바람78 2018.08.21 12
1408 그 사람 또 한 뭘 하는 사람 결바람78 2018.08.21 11
1407 어린나무 어쩌라고 결바람78 2018.08.21 52
1406 됫박 바람에도 결바람78 2018.08.21 10
1405 그리움이여 결바람78 2018.08.21 9
1404 아니 굵은 산허리를 결바람78 2018.08.21 10
1403 태양은 여전히 결바람78 2018.08.21 24
1402 바다가 보고싶은 날 결바람78 2018.08.21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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