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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01 15:39

한번 떠나온 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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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든 떠나갈 때는

 

누구든 떠나갈 때는

나무들 사이로 지는 해를

바라보았다 가자

지는 해 노을 속에

잊을 수 없는 것들을 잊으며 가자

 

때로 용서하지 못하고

작별의 말조차 잊은 채로

우리는 떠나왔네

한번 떠나온 길은

다시는 돌아갈 수 없었네

 

누구든 떠나갈 때는

우리 함께 부르던 노래

우리 나누었던 말

강에 버리고 가자

그 말과 노래 세상을 적시도록

 

누구든 떠나갈 때는

날이 흐린 날을 피해서 가자

봄이 아니라도

저 빛 눈부셔 하며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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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월간문학 한국인] 창작마당에 시를 올리실 때 주의사항 1 file admin 2014.06.24 2195
1482 달려올것만 같아 결바람78 2018.09.03 76
1481 작은 것 속에 이미 큰 길로 결바람78 2018.09.03 79
1480 들길에 서서 결바람78 2018.09.03 76
1479 작은 먼지에도 결바람78 2018.09.03 106
1478 또 다른 모습으로 결바람78 2018.09.03 66
1477 항상 당신이 어디에 결바람78 2018.09.02 119
1476 바람의 말 결바람78 2018.09.02 63
1475 사부님을 그리며 1 키다리 2018.09.02 218
1474 어둠위에 또박또박 편지를 결바람78 2018.09.02 83
1473 나는 서둘러야만 결바람78 2018.09.02 72
1472 잠결에도 문득 나가 결바람78 2018.09.02 46
1471 밤새워 울어본 결바람78 2018.09.01 42
1470 설레이는 물살처럼 결바람78 2018.09.01 62
1469 아직 가지 않은 길 결바람78 2018.09.01 54
1468 네잎클로버를 당신께 결바람78 2018.09.01 115
1467 사랑하리라 결바람78 2018.09.01 87
» 한번 떠나온 길은 결바람78 2018.09.01 87
1465 자줏빛 미사복을 입은 결바람78 2018.09.01 182
1464 이러한 것들은 결바람78 2018.09.01 165
1463 사랑은 보이기 위한 것 결바람78 2018.08.31 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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