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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06 14:13

나 인줄 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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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모스

 

오늘은

코스모스만 가득 가득 채웠지요.

 

그대가 어디에 있든지

코스모스를 보거든

나 인줄 아세요

그대는 떠나가더니

어느 한곳에 그냥 머물러 있나봐

 

나는

당신을 기다리다 지쳐

길어진 목으로

바람에 너울거리는 꽃인 걸

그대가 채워주었음 하면서

늘 기다리는

내 마음의 빈자리

 

지구는 둥글다는데

자꾸자꾸 가다 보면

제자리에 온다는데

그러면 우린 다시 만날 텐데

 

바람부는 날

소리없이 떠난 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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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월간문학 한국인] 창작마당에 시를 올리실 때 주의사항 1 file admin 2014.06.24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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