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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20 10:52

단풍을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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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을 보고

 

내가너를 기억함은

네 그늘 밑에서 친구를

만났음이 아니고

내가너를 추억함은

네 호흡이 청청해서가 아니라

다 나누어 주고 가는 네 모습이

아름다움일세.

 

내가너를 가까이 가지 아니함은

네 얼굴의 검버섯이

보기 싫어서가 아니고

내가너를 슬퍼하지 아니함은 너도

유년의 옷을 입고 왔습이라

 

내가너를 좋아함은

네 모습이 화려해서가 아니고

내가너를 사랑함은

네 황혼의 정열이

부러워서가 아니라

이별의 슬픔을 웃음으로 답하는

네 손짓 때문일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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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월간문학 한국인] 창작마당에 시를 올리실 때 주의사항 1 file admin 2014.06.24 54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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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41 사랑은 스스로 결바람78 2018.10.23 570
1640 새벽길 淸鄕 2018.10.23 350
1639 살아 움직이는 가슴을 결바람78 2018.10.22 374
1638 고운 깃털처럼 결바람78 2018.10.22 219
1637 대가는 다양하지만 결바람78 2018.10.22 329
1636 우리 사랑하고 결바람78 2018.10.21 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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