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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모진 교실, 네모난 책상

틀 안에 갇혔다.

직사각형 교과서를 펼치자

멀미가 난다.

손사래를 치며 거부를 해봤자

점점 더 조여 오는 입시전쟁

푸른빛을 띤 칠판이 흐릿해진다.

달달달 외워가는 수학공식과 영어단어에

나는 멀찌감치 서 있는 밀랍인형이 되어 있다.

 

피할 수 없으면 즐기라.’

고 했던가.

결국 나는 틀 안에서 해답을 찾기로 했다.

내 꿈에 대한 수천 번의 질문과 답

꿈을 이루기 위해

틀 안을 빙빙 배회하며 낚시질을 하고 있다.

어느 날은 작은 피라미 한 마리 낚아 올리고

또 어느 날은 허탕을 친다.

그러나 대어를 낚기 위해서

인고의 시간을 가져야 한다는 낚시광의 이야기를

믿는다.

무료한 시간을 잘 견뎌내는 일마저

내가 점점 성장하는 과정이 아닐까?

휘파람을 불며 황량한 호숫가에 앉아

낚시를 즐기는 낚시광이 되었다.

피할 수 없으면 즐기라

 

  • profile
    korean 2019.02.28 22:55
    열심히 쓰셨습니다.
    보다 더 열심히 정진하신다면 좋은 작품을 쓰실 수 있을 겁니다.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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