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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2.10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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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34 추천 수 1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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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쏘가리의 꿈 백자에 갇히다


                                                 류 희 영

 


달항아리 보러 갔다

 

거센 물살을 헤치느라 뱃살이 뒤로 처진

쏘가리 한 마리

속절없이 달항아리에 갇혔다

 

성난 눈빛

아직도 지느러미 빳빳이 세우고 달아나려는

팔팔한 모습으로

 

가두려는 명장의 일념과

벗어나려는 쏘가리의 일념이 부딪치고 있다 


===================================================


                   동안거

         -너와 나-

                              

                                                류희영

 

 

봄 여름 가을

너 따로 나 따로 살다가

합가한 겨울

너는 네 생각대로 나는 내 생각대로

삐그덕거리다가 어울려보다가

깊은 생각 하나 찾아보자고

마음 추스르다가

어설픈 수행 박차고 일어서다가

주저앉다가

어긋난 심사 致梅行*으로 다스려도 보면서

어느 산길 끝도 없이 헤매는

겨울 삼동

     

봄은 너무 멀리 있고

 

*홍해리 시인의 치매 부인 간병시집


===================================================


                          

 

                                                               류희영

 

 

탁구 끝나고

여덟 개의 입이 모여 앉았다

 

커피 한 모금에 빵 몇 마디

곁들이로 각양각색 화제가 도마에 올려진다

 

405060대의 입들이

수다에는 한 목소리,

한 나무에 별반 다를 게 없는 같은 잎사귀들이다

 

운동을 위한 모임인지

수다를 위한 모임인지

 

여인네들의 화려한 입담에

봄날이 굴러 간다

 

 

 

===================================================

  

                           시래기

 

                                                          류희영


 

 

베란다에 무청 널다가 떠오른

청도 운문사 시래기 생각

새벽 예불 보러갔다가 만난

만세루 가득 매달려 익어가던

시래기 타래들

 

예불소리 법고소리 솔바람소리로

자글자글 늙어가는 비구니 맑은 모습

닮아가던 시래기들

 

삼동의 보시를 위해 몸 말리고 있었지

 


===================================================


                         자개장

 

                                                류희영

 

 

마당에 나앉아 가을볕 쪼이고 있는

빛바랜 자개장

헌옷 수거함 앞에 수북이 쌓여있는 남루들

 

보조기구에 의지해 바람 쐬러 드나들던

202호 할머니의 세간들이 집을 잃었다

 

꿈에 부풀어 장만했을

여든 둘 할머니의 살림살이가

속살 드러내고 부끄럼타며 다소곳이 엎드려

가버린 날들을 울고 있다

 

나이든 아들이 가끔 드나들던

현관문은 활짝 열려있고

 

낙엽 하나 장롱 위로 내려앉는다

 

 

 



이름 : 류희영

HP : 010-2746-2496

e-mail : mayrose527@daum.net

  • profile
    korean 2019.02.28 22:55
    열심히 쓰셨습니다.
    보다 더 열심히 정진하신다면 좋은 작품을 쓰실 수 있을 겁니다.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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