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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존>

바람이 불자 
천천히 눈을 감았다
하늘이 보였다

바람이 불자
숨을 들이 마셨다
시원한 바람이 폐에
가득 찼다

서서히 감았던 눈을 떠
앞을 바라보았다

들이 마셨던 숨을 내쉬었다
고요했다
구름은 천천히 흘렀고,
바람은 여전히 초연했으며
나는 그 자리에 서있지만
애초에 없었던 존재로 느껴졌다

<인간으로서의 삶>

왜 이렇게 만들었느냐
왜 이곳에 몰아넣었느냐
책망하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앞으로 어찌 해야하느냐고 
이런 문제를 만들었으니 
답을 달라
책임을 묻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당신이 만든 세계에 
날 밀어 넣고, 살아가라하니
컴컴한 두려움이 날 덮쳐 
앞이 보이지 않는다고 
원망하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흘러 
나도 이미 그 세계에 녹아들어
이윽고 아주 작은 모습이 남았습니다

나는 조만간 모두 녹아 융화되어 
사라질 예정입니다.
내 뒤에 있는 
아이가 묻습니다

날 왜 이곳에 데려왔느냐고
날 왜 혼자 두고 가느냐고
눈물을 흘립니다

우리는 웁니다
하염없는 눈물은 흐르고 넘쳐 
강을 이루고, 바다로, 세계로
흘러가 이 세상를 감쌌습니다

<당신은 어떠한가>

당신의 하루는 어떠한가
무심한 일상 가운데
한줌의 햇살이, 산들거리는 풀잎이 아름다워 
가던 길을 멈추고
그 바람을 느껴본 적 있는가

하던 생각을 멈추고 
꽉 쥐고 있던 주먹을 펴
꽃들을 만져 본 적 있는가

눈을 뜨면 밤일거란 생각 
해 본적 없다
세상은 언제나 밤이었고
내가 본 것은 밤 하늘에 무수히 빛나는 별들 뿐이었다
그러니 세상이 아름답지 못하다고 말하지말라
아름답지 못한 것은 더 이상 순수함을 내포하지 않은
우리의 마음이니 


<작은새>

작은 새 한 마리가 찾아와 살포시 앉았다
바람은 스산히 불어오고 머리가 흩날리자 
새 계절이 왔나 눈을 감았다

작은 새는 봄과 어울리진 않았지만 
어딘가 모를 아련함을 담고 있어 
봄을 생각나게 하는 무언가가 있었다

손에 땀을 쥐었다 
작은 새가 가까이 다가오자
지져 귀는 소리가 더 크고 가깝게 들렸다

손을 뻗었다
땀에 젖어있던 손 틈 사이로 산들바람이 스쳤다
작은 새의 깃털이 손끝에 닿자마자
그 이름 모를 새는 날아갔다

다시금 손에 땀을 쥐었다
작은 새가 날아간 자리엔 
물밀듯 밀려온 정체불명의 아련함과 
지저귀던 새의 울림만이 남아있었다



<지나간 것에 대한 후회>

후회란 이름을 가진 그 회색빛의 덩어리는 무엇인가,
다시 돌릴 수도 없앨 수도 없는 그것,

지나간 것에 대한 후회는 
미련함이며 부질없음이다
그러나 그것은 동시에 미래에 대한
희망이며 속절없는 기대이다
다시 돌릴 수도, 알 수도 없는 것이다

내 안에 머물 거라
 
더 단단해지고 단단해져
견고함을 더해가리


이름:고아라
이메일:sjqsjq123@naver.com 
연락처:010-6278-8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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