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깃>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란 말이 있다.
나는 너와 옷깃 스치는
사이가 되고 싶다.
우리 한번 안아보자.
우린 이렇게 인연이
되어 가는 것이다.
<행성>
넓고 넓은 은하수
우리은하 지구란
행성에서 너와 내가
만났다.
우리의 만남이
우연이 아니라면
우주의 궤도에 의해
이끌려 온 것인가.
같은 별 같은 시간
우리가 만날수 있었던
것 은 우주의 궤도에
이끌려 온 것인가.
나는 잘 모르겠다.
그저 같은 별
같은 시간 너와
함께 있음에 감사하리.
<치킨집 그녀>
치킨 튀기는
당신 모습에 반했다.
어설프게 튀긴
살짝 덜 익은 치킨.
사랑스러운
당신이 만들었기에
먹을 수 있다.
나도 당신 이라는
사랑의 기름에
튀겨 지고 싶다.
당신도 덜 익은
내 모습을 사랑해
줄수 있기를 바라며.
<창>
밖을 내다 보면
마음이 없다.
돈 때문에
울고 웃고
우리의 마음은
어디에 있는걸까.
밖을 내다 보면
마음이 없다.
돈 때문에
시기하고 미워하고
우리의 마음은
어디에 있는 걸까.
밖을 내다 보면
마음이 없다.
우리의 마음은
어디에 있는 걸까.
<꽃>
너의 첫 모습을
잊을 수 없다
추운겨울 따스함을
입은 너.
너의 하얀치마는
하얀잎이 되어
너라는 꽃을 비춘다.
나는 따스한
꽃향기에 취해
너에게 빠진다.
너라는 꽃을
발견하고 비로소
나는 행복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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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서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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