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노년(老年)이 내게 묻는다
젊은 녀석이 왜 그딴식으로 사냐고
나도 묻고 싶다
내가 왜 이딴식으로 사는 지를
내가 왜 이딴식으로 밖에 살 수 없는 지를
순간접착제로 붙은 말문은
좀체 벌려지지 않는다
억지로 벌렸다간 새빨간 피를 볼 것만 같다
노년(老年)이 지난 뒤,
나의 말문은 원상복구 된다
하지만 언제 또
순간접착제로 말문이 붙을 지 알 수 없다
어느 노년(老年)이 내게 묻는다
젊은 녀석이 왜 그딴식으로 사냐고
나도 묻고 싶다
내가 왜 이딴식으로 사는 지를
내가 왜 이딴식으로 밖에 살 수 없는 지를
순간접착제로 붙은 말문은
좀체 벌려지지 않는다
억지로 벌렸다간 새빨간 피를 볼 것만 같다
노년(老年)이 지난 뒤,
나의 말문은 원상복구 된다
하지만 언제 또
순간접착제로 말문이 붙을 지 알 수 없다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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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가마귀 외 4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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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 채석강 외4편 | 키다리 | 2014.09.06 | 27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