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콘테스트

오늘:
24
어제:
114
전체:
352,157

접속자현황

  • 1위. 후리지어
    68362점
  • 2위. 뻘건눈의토끼
    23594점
  • 3위. 靑雲
    18945점
  • 4위. 백암현상엽
    17074점
  • 5위. 농촌시인
    12017점
  • 6위. 결바람78
    11485점
  • 7위. 마사루
    11385점
  • 8위. 엑셀
    10614점
  • 9위. 키다리
    9494점
  • 10위. 오드리
    8414점
  • 11위. 송옥
    7661점
  • 12위. 은유시인
    7601점
  • 13위. 산들
    7490점
  • 14위. 예각
    3459점
  • 15위. 김류하
    3149점
  • 16위. 돌고래
    2741점
  • 17위. 이쁜이
    2237점
  • 18위. 풋사과
    1908점
  • 19위. 유성
    1740점
  • 20위. 상록수
    1289점
조회 수 81 추천 수 1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장미

비가 오는 듯한 길 위
장미꽃 한 송이가 나뒹군다
줄기에 남은 온기를 잃어가며
그저 기다린다
자신을 놓아버린 이
자신을 지나쳐간 이
난 여기 있어
이제 내 가시만 보지말아줘
이제 혼동하지 말아줘
나는 여기 있다고

공부

나무 아래 앉아보았다
눈을 감고 그저 숨을 쉬었다
마치 나의 스승처럼
뭔가 남아있다
잔흔처럼 남은 것이 먼지 마냥
훑어내도 미세하게 남아 나를 죄인다
앉아있는 나는 저도 모르게 이곳저곳을 누비며
거대한 족쇄 속에서 발버둥을 친다
나는 조용히 눈을 떴다
목을 죄이는 뱀은 무엇인가

터치

톡 톡 톡 톡 톡 톡........
여러번에 터치 끝에 손가락을 멈췄어
한 번만 더 터치하면 떠나가는 글
너의 품에 안길지 버려질지 모를 짧막한 단어 몇 조각
마치 자석이 밀어내듯이 손가락은 빛깔 밖에 없는 유리창을
건드리지 못 한채 사색에 빠졌지
더러워보이면 어쩌나
미워보이면 어쩌나
새록거리며 피어나는 시커먼 아지랑이가 
네 모습까지 일그러트렸어
뒤틀리는 네 모습은 손가락 속에 흐르는 핏방울까지도
얼려버리고 너를 재웠어
잠들어 가는 너를 생각하며 일그러져가는 네 모습에
나는 계속 밤하늘을 쳐다봤어
점점 어둑해지는 밤하늘을

소음들

스마트폰을 넣어두고
거니는 숲길
차소리 멀리 보낸 곳에서
만끽하는 아늑한 소음들
사락대는 나뭇잎
다람쥐들의 부스럭임
새들의 대화
소복히 숨을 내뱉는 아카시아 꽃들
아스팔트 아래서 얼어붙어있던
작은 숨들이 꽃피운 숲에서
숨소리 한 번으로
인사를 올린다

연회

아직 흐린 기운이 가시지 않은 하늘 아래서
연회의 달콤한 와인의 향이 피어나네
나무들, 꽃들, 풀임들, 이끼들이 빚어낸
만고 끝의 연회
그 품속에서 나 역시 은은히 취해가네
  • profile
    korean 2019.09.01 19:01
    수고 많으셨습니다.
    더욱 분발하시면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으리라 여겨집니다.
    늘 건필하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월간문학 한국인] 창작콘테스트-시 공모게시판 이용안내 3 file korean 2014.07.16 4515
1610 제 30차 창작콘테스트 시부문 공모 ( 짝사랑 외 4편 ) 1 수진 2019.08.05 96
» 제 30차 창작콘테스트 시부문 공모 장미 외 4편 1 월봉 2019.08.04 81
1608 제 30차 창작콘테스트 시 부문 응모 (유지경성有志竟成)외 4편) 1 독야청청 2019.08.03 100
1607 제 30차 창작콘테스트 시 부문 응모 7 주형글 2019.08.03 130
1606 30차 시 응모입니다. : '한 입' 외 4편 1 셀주니어 2019.07.30 48
1605 제 30차 창작콘테스트 시 부문 응모 ('관성' 외 4편) 1 장송곡 2019.07.29 101
1604 제 30차 창작콘테스트 시 부문 응모 1 그냥저냥 2019.07.27 46
1603 제 30차 창작 콘테스트 시부문 응모 : 봄비 외4편 3 찬물샘 2019.07.21 126
1602 제 30차 창작콘테스트 시 부문 응모 (여행 외 4편) 1 여리여리 2019.07.17 65
1601 제 30차 창작 콘테스트 응모 1 파도소리의소라 2019.07.04 77
1600 제 30차 창작콘테스트 시 부문 응모 1 바위섬 2019.07.01 86
1599 제 30차 창작콘테스트 시 부문 응모 1 처음처럼 2019.06.23 141
1598 30차 응모 1 마요네즈와케찹 2019.06.22 59
1597 ▬▬▬▬▬ <창작콘테스트> 제29차 공모전을 마감하고, 이후 제30차 공모전을 접수합니다 ▬▬▬▬▬ korean 2019.06.11 97
1596 29회 창작 콘테스트 이은정 시 응모 1 활선님 2019.06.10 64
1595 제 29차 창작콘테스트 시공모 1 manse 2019.06.10 28
1594 제29회 창작콘테스트 시부문 공모 1 꽃기린 2019.06.10 41
1593 제29차 창착콘테스트 시 부문 응모 1 하여랑 2019.06.10 24
1592 제29차 월간문학 한국인 시부문 공모 1 천우 2019.06.10 80
1591 제 29회 창작콘테스트 시 부문 응모 1 구거궁문꽈 2019.06.10 115
Board Pagination Prev 1 ...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 94 Next
/ 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