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콘테스트

오늘:
26
어제:
50
전체:
305,606

접속자현황

  • 1위. 후리지어
    65632점
  • 2위. 뻘건눈의토끼
    23333점
  • 3위. 靑雲
    18945점
  • 4위. 백암현상엽
    17074점
  • 5위. 농촌시인
    12042점
  • 6위. 결바람78
    11485점
  • 7위. 마사루
    11385점
  • 8위. 엑셀
    10614점
  • 9위. 키다리
    9494점
  • 10위. 오드리
    8414점
  • 11위. 송옥
    7661점
  • 12위. 은유시인
    7601점
  • 13위. 산들
    7490점
  • 14위. 예각
    3459점
  • 15위. 김류하
    3149점
  • 16위. 돌고래
    2741점
  • 17위. 이쁜이
    2237점
  • 18위. 풋사과
    1908점
  • 19위. 유성
    1740점
  • 20위. 상록수
    1289점
조회 수 31 추천 수 2 댓글 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아직은 꽃망울



나는 피지 못한 꽃
아니 아직은 피지 않은 꽃
⠀⠀⠀⠀⠀⠀⠀⠀⠀⠀⠀⠀
만개하는 꽃을 보며
나를 위로한다
⠀⠀⠀⠀⠀⠀⠀⠀⠀⠀⠀⠀
떨어지는 꽃을 볼 땐
내가 아니라 안도했다
⠀⠀⠀⠀⠀⠀⠀⠀⠀⠀⠀⠀
지금은 무심히 밟힌 새싹일지언정
언젠간 소담스레 피어날 거라고
⠀⠀⠀⠀⠀⠀⠀⠀⠀⠀⠀⠀
내가 피는 순간
세상엔 봄이 차 있을 거라고
⠀⠀⠀⠀⠀⠀⠀⠀⠀⠀⠀⠀
내가 언젠간 피기를
여린 잎 모아 기도드린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횡단보도를 건너며



으슥한 밤공기가 시간을 채우고 
그 사이를 하염없이 걷고 있다

뚜벅 뚜벅 줄곧 걷던 걸음이 생경할만큼
오랜만의 발걸음이다

뚝. 뚝. 모스부호처럼 끊기는 기억들은 
왜이리 깜빡거리는 건지 모를 일이다

엇갈리고 또 엇갈리고 
그 위에 겹겹이 쌓이는 기억들은 아련하기만 하고

흰색과 검은색이 교차하는 길 위에서
깜빡이며 서투른 발걸음을 굳게 내딛어 본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여름 바람



꼭 이런 날엔 노곤함이 뒤따르는 법
⠀⠀⠀⠀⠀⠀⠀⠀⠀⠀⠀
어김없이 찾아오는 무기력함에 
나도 모르게 머금고 있던 하품이 배시시 새어 나오고
힘껏 두 팔을 내지르다 스치는 바람에 흠칫 놀란다
⠀⠀⠀⠀⠀⠀⠀⠀⠀⠀⠀
잔뜩 열기를 머금은 여름 바람에 
잘 마른 구름 하나 지쳐 쉬고 있는데
⠀⠀⠀⠀⠀⠀⠀⠀⠀⠀⠀
여름 바람은 참 부지런하기도 하지
구름 쉬는 모습 못 참아 이리저리 재촉하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또 하나의 이별을 보탠다



하루 끝에 걸린 노을이 팔랑거린다
 ⠀⠀⠀⠀⠀⠀⠀⠀⠀⠀⠀⠀
가지 마라
가지 마라
 ⠀⠀⠀⠀⠀⠀⠀⠀⠀⠀⠀⠀
무심코 잡았다 놓으면
손끝에 묻은 바람이 파르르 경련을 일으킨다
 ⠀⠀⠀⠀⠀⠀⠀⠀⠀⠀⠀⠀
기어코 떠나버리는 뒷모습 바라보며
고달픈 생의 주름 속에
또 하나의 이별을 보탠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커피를 마시고 싶다는 당신의 말


커피를 마시고 싶다는 당신의 말
그때는 그저 커피가 생각나는 건가 했다
⠀⠀⠀⠀⠀⠀⠀⠀⠀⠀⠀⠀
당신이 마시고 싶다던 그 커피는 
나와 얼굴을 마주하고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는 말이었다
⠀⠀⠀⠀⠀⠀⠀⠀⠀⠀⠀⠀
지금은 아득해졌지만 
한때는 익숙했던 그 시간들이 
너무 그립다는 말이었다
⠀⠀⠀⠀⠀⠀⠀⠀⠀⠀⠀⠀
오늘은 커피를 마시고 싶다
당신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




작성자 : 권재현
이메일 : soulvibe777@gmail.com
연락처 : 010-2439-7599
  • profile
    뻘건눈의토끼 2019.08.11 17:10
    네! 첫번째 시가 가장 인상깊네요! 상처받지 않고 경험하지 않은 자가 순수한지 모르겠네요...
  • profile
    korean 2019.09.01 19:45
    수고 많으셨습니다.
    더욱 분발하시면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으리라 여겨집니다.
    늘 건필하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월간문학 한국인] 창작콘테스트-시 공모게시판 이용안내 3 file korean 2014.07.16 4499
1630 제 30차 창작콘테스트 시 부문 응모 1 김동민 2019.08.10 35
1629 제30차 창작콘테스트 시 부분 응모 - 서대원 1 서대원 2019.08.10 25
1628 제30차 창작콘테스트 시부문 응모 1 오로라 2019.08.10 24
1627 제30차 창작콘테스트(시 부문) 출품 - 어미라는 것 외 1편 1 漫遊 2019.08.10 24
1626 제 30차 창작콘테스트 시 부문 응모 2 꽃단장 2019.08.09 45
1625 제 30차 창작콘테스트 공모 (시) 블라인드 외 4편 1 영호 2019.08.09 22
1624 월간문학 한국인' 제 30차 창작 콘테스트 - 시' 응모합니다. 1 윤호영 2019.08.08 19
1623 제30차 창작콘테스트 시 부문 응모 1 평범한글쟁이 2019.08.08 28
1622 제 30차 창작콘테스트 응모작(시 부문) 1 낭만호박 2019.08.08 27
» 제30차 <창작콘테스트> 시 부문 공모 (아직은 꽃망울 외 4편) 2 닻별 2019.08.08 31
1620 제30차 <창작콘테스트> 시 공모 1 valpariso 2019.08.08 12
1619 제30차 창작콘테스트 시 부분 응모 1 판다 2019.08.07 37
1618 시 공모전 참가 이진광 1 zudaish 2019.08.07 17
1617 창작콘테스트 시 부문 응모 1 이유나 2019.08.06 18
1616 제30차 창작콘테스트 시 부문 응모 1 포비누리 2019.08.06 27
1615 제30차 창작 콘테스트 시 부문 응모 (여름병 외 4편) 1 희아 2019.08.06 20
1614 제30차 창작 콘테스트 시 부문 응모 1 하여랑 2019.08.06 20
1613 제30차 창작콘테스트 시 부문 응모 1 하얀강철 2019.08.06 23
1612 제30차 창작 콘테스트 시 부분 응모 : 이별 외 4편 1 sg7325 2019.08.05 16
1611 제 30차 창작콘테스트 시 부문 응모 1 내가사랑한우주 2019.08.05 18
Board Pagination Prev 1 ... 8 9 10 11 12 13 14 15 16 17 ... 94 Next
/ 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