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콘테스트

오늘:
91
어제:
153
전체:
366,562

접속자현황

  • 1위. 후리지어
    68362점
  • 2위. 뻘건눈의토끼
    23884점
  • 3위. 靑雲
    18945점
  • 4위. 백암현상엽
    17074점
  • 5위. 농촌시인
    12017점
  • 6위. 결바람78
    11485점
  • 7위. 마사루
    11385점
  • 8위. 엑셀
    10614점
  • 9위. 키다리
    9494점
  • 10위. 오드리
    8414점
  • 11위. 송옥
    7661점
  • 12위. 은유시인
    7601점
  • 13위. 산들
    7490점
  • 14위. 예각
    3459점
  • 15위. 김류하
    3149점
  • 16위. 돌고래
    2741점
  • 17위. 이쁜이
    2237점
  • 18위. 풋사과
    1908점
  • 19위. 유성
    1740점
  • 20위. 상록수
    1289점
조회 수 29 추천 수 1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철원



철원서 훈련한다고 

육공에 몸실어

들어가도 들어가도 계속나오는

어느 강앞 진지에 기대어


봄이라는 단어가 아직 얼어있는 3월 한겨울밤


코앞 강 넘어 네온사인이 왜이리 밝은지

번화가를 비추는 그 싸구려풍 네온사인이

오늘은 왜이리 자유로워 보이는지 고급져보이는지

얼어버린 발가락이 뿌리내려 겨우참았네





스토리



뭔가 있어보이는 

아무런 의미없는 사진들을 던져본다


호수에 돌이라도 던지면 물결이라도 치던데

아스팔트에 돌이라도 던지면 소리라도 나던데 툭.


사진들을 던져본다

의미없진 않아.






붕어빵


붕어빵 좋아해?

그저그런데?


슈크림 하나 팥 하나 담아왔는데

웬만하면 먹어주지 않을래?

딱 잘라 안먹는다고 하면 내가 먹기도 웃겨

그래서그냥 거기에 두고나왔어 

손만 차지하니까 



좋아해

그저그런데.






코끝


너가 울때면 

코끝이 빨개어지더라 


시퍼런 겨울날 얼어버린 귀보다

아버지 소주한잔 걸치시고 달아오른 얼굴보다

우리 어머니가 나 때문에 쏟았을 찐덕한 선혈보다


내가 봤는데

빨개어 지더라 






구보


백색 햇빛이 안경알에 꺠어져 

무지개가 내눈에 쏟아진다


고개숙이면 

모공타고 숩숩하게 김이 차올라

그제서야

막 삼개월된 연인처럼 부둥켜있던 

그것들이 잠시 나를 떠나준다


관자놀이 타고흐르는 땀이 시원차게 나를 놀라게하면

한번이라도 뜨거웠었나 싶네.





심민규.barami2000@naver.com.











  • profile
    korean 2020.02.29 17:25
    수고 많으셨습니다.
    더욱 분발하시면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으리라 여겨집니다.
    늘 건필하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월간문학 한국인] 창작콘테스트-시 공모게시판 이용안내 3 file korean 2014.07.16 4535
1750 제 33회 창작 콘테스트 (해를 바라보는 꽃처럼 외 4편) 1 kpow핼 2020.02.10 61
1749 제 33회 창작 콘테스트 시 부문 공모 - 마스크 외 4편 1 백합향 2020.02.10 91
1748 1778. 제 33회 창작 콘테스트 시 부문 공모 - 01. 떠뜻한 외 4편 1 백마탄왕자 2020.02.10 32
1747 한국인 제33차 창작 콘테스트 (해질 녘 외4편) 1 꿈심이 2020.02.10 30
1746 제 33회 창작 콘테스트 시 부문 공모 - 육체와 이불의 상관관계 외 4편 1 에뷔테른 2020.02.10 84
1745 제 33회 창작 콘테스트 시 부문 공모 - 보여지는 나 외 4편 1 나나뽀 2020.02.10 42
1744 제33회 창작콘테스트 시 공모- 구름나라 소풍 외 4편 1 라파엘라 2020.02.10 36
1743 제 33회 창작 콘테스트 시 부문 공모-죽부인 외 4편 1 이삐삐님 2020.02.10 25
1742 제 33회 창작 콘테스트 시 부문 공모-당신의 하루는 어땠습니까 외 4편 1 seeun 2020.02.10 113
1741 제 33회 창작 콘테스트 시 부문 공모-샤프심 외 4편 1 poem현 2020.02.09 64
1740 제33회 창작콘테스트 시 부문 공모 - 닭장(닭葬) 외 4편 1 판다 2020.02.09 37
1739 제33회 창작콘테스트 시 부문 공모- 가로등 외 2편_박빛나 1 qlcsk 2020.02.09 82
» 제 33회 창작 콘테스트 시 부문 공모. 철원 외 4편 1 병장심 2020.02.09 29
1737 월간문학 한국인 제33차 콘테스트 참여 - 고영현 1 hyunt225 2020.02.08 26
1736 제 33회 창작 콘테스트 시 부문 공모-쇳소리 외 4편 storyteller 2020.02.08 56
1735 제 33회 창작 콘테스트 공모(시 공모) - 시계태엽 외 4편 1 JUN 2020.02.08 68
1734 제33회 창작콘테스트 시 부문 공모 – 너(외 4편) 1 자유로운해바라기 2020.02.07 67
1733 시 공모전 참가 이진광 1 file zudaish 2020.02.06 51
1732 [월간문학 한국인] 제33차 창작콘테스트 응모작(강아지풀 외 4편) 1 시심이 2020.02.06 58
1731 제33회 창작콘테스트 시 부문 공모 – 손톱 외 2편 1 흑표범 2020.02.06 76
Board Pagination Prev 1 ... 2 3 4 5 6 7 8 9 10 11 ... 94 Next
/ 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