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콘테스트

오늘:
141
어제:
408
전체:
363,355

접속자현황

  • 1위. 후리지어
    68362점
  • 2위. 뻘건눈의토끼
    23859점
  • 3위. 靑雲
    18945점
  • 4위. 백암현상엽
    17074점
  • 5위. 농촌시인
    12017점
  • 6위. 결바람78
    11485점
  • 7위. 마사루
    11385점
  • 8위. 엑셀
    10614점
  • 9위. 키다리
    9494점
  • 10위. 오드리
    8414점
  • 11위. 송옥
    7661점
  • 12위. 은유시인
    7601점
  • 13위. 산들
    7490점
  • 14위. 예각
    3459점
  • 15위. 김류하
    3149점
  • 16위. 돌고래
    2741점
  • 17위. 이쁜이
    2237점
  • 18위. 풋사과
    1908점
  • 19위. 유성
    1740점
  • 20위. 상록수
    1289점
조회 수 47 추천 수 1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어느나라 이야기
               

사람의 머리는
와인을 바르고

사람의 발은
소주를 바른다

머리가 빛이 나는
사람의 발에선
새까만 
먼지들이
따개비처럼
붙어

발이 아우성친다.

머리가 맞이하는 기분 좋은
아침

죽어가는 발은
너무 고되인다.

술 취한 소년


마음속 심해에
케케묵은 미련을
하나, 둘 태워버리고

함께했던 추억들은
묻고 묻어 동산이 되므로 

동산 위에
걸터앉아 삼키는

슬픔과 후회의
뜨거운 눈물

옛 기억 행복했던 나날이
죽는 자의 주마등처럼
조용히 스쳐 지나간다

   
숲은 거대하게
자라는데

뿌리는 마르고

강물은 썩었다

진실과 소식을 전할
새들은
거짓으로 지저귄다

모든 것을
중재해야 할 나무들은
묵묵부답이다

믿을 것은 하늘뿐

촉촉한 비가 내려

뿌리를 적시고
강물은 흐를까.

잡초

넘지 못할 울타리
속 마련된 꽃밭

우린 모두 씨앗이었다

저긴 채송화
저긴 장미
저긴 국화

시간이 흐르고
꽃봉오리 맺힐 무렵

나는 자랄 뿐이다

생각하니
난 꽃이 없다

내가
꽃인 줄 알았더니
잡초였구나

저기 아름다운
꽃처럼 될 수 없는

밟히다 뽑히는
잡초 일뿐이구나


꽃밭
꽃 봉우리들 아
아름다운 꽃피워라

장미꽃으로 피워져
사랑을 불태우고

국화꽃으로 피워져
가는 이를 애도해라

나는 홀로 
국화꽃 놓인 길을
걸어갈 테니

석양이 지는 밤
피어나던 꽃이
시들어 간다.


지건호
010-4796-1135
gghh0214@naver.com
  • profile
    korean 2016.10.30 18:54
    잘 감상했습니다.
    열심히 습작을 거듭해나가다보면
    좋은 결실을 맺으리라 믿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월간문학 한국인] 창작콘테스트-시 공모게시판 이용안내 3 file korean 2014.07.16 4532
690 ▬▬▬▬▬ <창작콘테스트> 제13차 공모전을 마감하고, 이후 제14차 공모전을 접수합니다 ▬▬▬▬▬ 4 korean 2016.10.11 95
689 제 13차 창작콘테스트 시 공모 1 유하나 2016.10.10 47
688 제 13차 창작 콘테스트 시 공모 - <늙은 눈알들> 외 4편 1 가람 2016.10.10 54
687 제13회 창작콘테스트 -시5편-현솔 1 현솔 2016.10.10 61
686 제 13회 창작콘테스트 시 공모 - 5편 1 나믹 2016.10.10 39
685 제 13차 창작콘테스트 시 5편 공모합니다. 2 김아일랜드 2016.10.10 76
684 제13차 창작콘테스트 공모-시 5편 1 향초로 2016.10.09 46
683 제 13차 창작콘테스트 시 공모 <지치다 외 2편> 1 春花 2016.10.09 53
682 제 13차 창작콘테스트 시 공모 5편 - 권용재 1 지나가던시인 2016.10.09 52
681 제 13차 창작콘테스트 시 공모 - 7편 (임하늘) 1 원앙 2016.10.09 67
680 제 13차 창작 콘테스트 시 응모 1 까만기와 2016.10.09 37
679 제 13차 창작콘테스트 시 공모 <내님아 늘 푸르러라>외 4편 1 서로가_서로에게_ 2016.10.08 141
678 13회 창작 콘테스트 공모- 시 1 사과나무 2016.10.07 41
677 13차 시 창작콘테스트 전봇대 2016.10.06 41
676 제 13회 창작콘테스트 공모 - 김시연 1 은월랑 2016.10.06 56
» 제 13차 창작콘테스트 시 공모 1 지여림 2016.10.04 47
674 제 13회 창작콘테스트 시 공모 - 5편 / 한재영 1 JY.한재영 2016.10.04 66
673 제 13회 창작콘테스트 시 공모 - 5편 / 한재영 1 JY.한재영 2016.10.04 39
672 제 13차 창작콘테스트 시 공모 - 5편 1 손성호 2016.09.30 52
671 제 13차 창작콘테스트 시 공모 - 5편 1 심심허당 2016.09.20 96
Board Pagination Prev 1 ... 55 56 57 58 59 60 61 62 63 64 ... 94 Next
/ 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