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콘테스트

오늘:
173
어제:
321
전체:
367,610

접속자현황

  • 1위. 후리지어
    68362점
  • 2위. 뻘건눈의토끼
    23889점
  • 3위. 靑雲
    18945점
  • 4위. 백암현상엽
    17074점
  • 5위. 농촌시인
    12017점
  • 6위. 결바람78
    11485점
  • 7위. 마사루
    11385점
  • 8위. 엑셀
    10614점
  • 9위. 키다리
    9494점
  • 10위. 오드리
    8414점
  • 11위. 송옥
    7661점
  • 12위. 은유시인
    7601점
  • 13위. 산들
    7490점
  • 14위. 예각
    3459점
  • 15위. 김류하
    3149점
  • 16위. 돌고래
    2741점
  • 17위. 이쁜이
    2237점
  • 18위. 풋사과
    1908점
  • 19위. 유성
    1740점
  • 20위. 상록수
    1289점
조회 수 43 추천 수 1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절벽

 

끝이 없는 절벽을 올라봤자

정상은 나오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들은

그 위에 정상이 있을 것이라 확신하고

올라가보라 재촉 한다

 

피눈물 나게 올라가고 있는 그 절벽이

사실은 하늘을 뚫고 올라간

사람의 욕망이라는 것을 모르는 사람들은

기대를 원동력으로 삼아 끊임없이 올라간다

 

뒤늦게 사실을 안 사람들은

자신의 생각을 뉘우치며

다시 내려가려 도움을 요청했지만

절벽 밑엔 아무도 남아있지 않았다.

 

재촉할 땐 언제고

진실을 알자 먼지처럼 가버린 사람들

절벽 위 사람들은 누가 구원해 주는 가

 


진정한 행복-1

 

나는 행복했다

 

조용한 바닷가 옆에서

호화롭게 호위호식하고

동화 속 새들이 날아와

반겨줄 것 같은 집에 살지 않았어도.

 

나는 행복했다

 

생일 파티를 할 때

많은 사람들이 선물들을 들고 와

내 품에 한가득 안겨주지 않았어도.

 

나는 정말 행복했다

내 옆에, 정말 소중한 사람인

네가 있기에


정원의 꽃

 

정원 속에서 핀 꽃 한 송이

나는 꽃씨를 뿌린 기억이 없는데

혼자서 이쁘게도 피었다.

 

난 아무 생각 없이

너에게 줄 생각에 들떠

무자비하게 꺾어서

꽃처럼 이쁘게 포장하여

너에게 주었다.

 

너는 꽃의 줄기처럼

슬픈 표정을 지으며

나에게 꽃의 마음을 말하듯

이별을 통보했다.

 

그때 내가 그 꽃을,

생명력을, 정원에서 떼놓지 않았더라면

너는 아직도 내 곁에 있을까 


진정한 행복-2

 

나는 행복하지 않았다.

 

금은보화를 눈앞에 들이대도

맛있는 음식을 턱밑에 들이대도

벌들이 샘낼법한 꽃을 코밑에 들이대도

 

나는 행복하지 않았다.

 

누구라도 보고 싶을 법한

빼어난 미모를 갖춘 사람이 내게 와도

그 사람이 나에게 행복을 전하는 말을 해도

 

나는 행복하지 않았다.

 

무엇을 내 앞에 들이밀어도,

아무리 좋은 사람을 내 곁에 붙여놓아도,

네가 내 옆에 없다는 것이 너무나 슬퍼서.


이별여행

 

네가 다른 이의 곁으로 떠나버려서

나도 한번 떠나 보려한다.

 

투박한 듯 다정한 듯

너와 함께했던 그 시간 속으로 들어가

너와의 추억으로 떠나 보려한다.

 

들어가면 더 아플 것 같아서

간보듯 망설이며 주저했지만

오늘이 아니여도

언젠가는 꼭 한번쯤은

떠나야 하는 여행이기에,

 

오늘,

나는 추억으로 떠나 보려한다.

 

너를 잊기 위해

네가 있는 그 기억 속으로

떠나보려 한다



응모자:김주연

이메일:user037@naver.com

핸드폰:01022996329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월간문학 한국인] 창작콘테스트-시 공모게시판 이용안내 3 file korean 2014.07.16 4535
850 제 16회 창작콘테스트 시 공모/희망 외 4편 1 hyeona_mh 2017.03.31 34
849 재 16차 창작콘테스트 시공모/횃불외 4편 1 동연 2017.03.31 28
848 시 5편 1 바다 2017.03.28 36
847 제 16회 창작 콘테스트 시 공모/ '고마웠다' 외 4편 1 시니아서♠ 2017.03.26 56
846 빙하와 냉장고 외 4 1 국현 2017.03.20 38
845 시 공모 5편(옛 동네 외 4편) 1 폴리2 2017.03.19 27
844 제 16회 창작콘테스트 시 공모 사생팬 및 4편 1 10.31 2017.03.19 25
843 제 16회 창작 콘테스트 시 공모 /'고마웠다' 외 4편 3 시니아서 2017.03.18 84
842 제16회 창작콘테스트 시 공모 / 7번 스테이션에서 고독하다 외 4편 2 리즈 2017.03.15 48
841 제 16회 창작콘테스트 시 공모-여명(黎明)외 4편 4 밤눈이어두움 2017.03.12 52
840 갈대가 부럽다 외 4편 1 file rlarudals 2017.03.11 26
839 제16회 창작 콘테스트 시 공모 / 지나친 가벼움 외 4편 1 blisspoem 2017.03.10 39
838 제16회 창작콘테스트 시 공모 - 담배피던 너의 모습 외 2편 1 연두애플 2017.03.06 34
837 다시, 사북에서 1 Eunwol 2017.03.06 28
836 제 16회 창작콘테스트 시 공모 고백 외 4 1 종이비누 2017.03.06 85
835 제16차 창작콘테스트 시 공모/ 농아(聾啞) 물고기가 부르는 노래 외 4편 1 abckim3 2017.03.05 73
834 제 16회 창작콘테스트 시 공모 / 동시 외 4편. 2 본투비블루. 2017.03.03 43
» 제 16회 창작콘테스트 시 공모 / 절벽 외 4편 1 월화 2017.02.28 43
832 제 16회 창작콘테스트 시 공모 / 비 내리는 겨울날 1 연두애플 2017.02.28 21
831 제16차 창작콘테스트 시 공모 / 겨울산사 외 4편 1 운봉 2017.02.28 55
Board Pagination Prev 1 ... 47 48 49 50 51 52 53 54 55 56 ... 94 Next
/ 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