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콘테스트

오늘:
192
어제:
549
전체:
324,585

접속자현황

  • 1위. 후리지어
    68032점
  • 2위. 뻘건눈의토끼
    23496점
  • 3위. 靑雲
    18945점
  • 4위. 백암현상엽
    17074점
  • 5위. 농촌시인
    12017점
  • 6위. 결바람78
    11485점
  • 7위. 마사루
    11385점
  • 8위. 엑셀
    10614점
  • 9위. 키다리
    9494점
  • 10위. 오드리
    8414점
  • 11위. 송옥
    7661점
  • 12위. 은유시인
    7601점
  • 13위. 산들
    7490점
  • 14위. 예각
    3459점
  • 15위. 김류하
    3149점
  • 16위. 돌고래
    2741점
  • 17위. 이쁜이
    2237점
  • 18위. 풋사과
    1908점
  • 19위. 유성
    1740점
  • 20위. 상록수
    1289점
조회 수 21 추천 수 1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발자국

해가 기울어지듯

네가 내게서 멀어지던 날,


나는

너의 발자국에 담겨

한참을 울었다.


내 눈물은

애달프게, 애달프게

너의 발자국에 담겨졌다.


내 눈에 가득한 애증,

너의 발자국은

나의 눈물로 차고 넘쳤다.


너의 발자국은

어여쁜 노을을 만나

눈부시게도 빛났다.


나는 이제 까치놀을 보고서

네 생각을 한다.


달이 없는 날

외로운 밤,

위로 좀 받으려고 올려다 본 하늘은

더 없이 까맸다.


오늘은 달이 없구나.


어쩌면 밝은 달은,

빛나기 위해

까만 하늘을 짓밟고 올라섰을지도 모른다.


그렇게 까만하늘은,

자신을 희생하여

달을 빛나게 해주었을지도 모른다.


아무것도 하지않고

사람들의 기도를 받은 달은

게을러서 오늘 밤에 떠야하는 걸 잊었을지도 모른다.


한반도

너무 추웠다.

할 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었다.



살을 에는

그 차갑고 어두운

견디기 힘든 고통이었다.


봄이 오길 마냥 기다릴 수 없어,

맞서 싸웠다.


마침내 겨울을 이겨내고

봄이 오는 듯 했다.


하지만 다시 겨울을 맞이해야 했던

우리.


언제까지 절벽위에 서 있어야할까.

언제까지 두 눈을 꼭 감고 있어야할까.


민들레 인줄 알았던 겨울은



수렁이었나보다.


사과의 마음

나중에 먹으려고

미리 깎아 두었던

사과의 마음이 변했다.


뽀얗던 사과가

울그락 붉으락 해지더니

또 쭈글쭈글 주름이 지더니

이내 마침 수분이 쪽 빠져버렸다.


욕심내지 말걸,

후회해보아도 이미

사과의 마음은 변했다.


있을 때 잘할 걸 그랬다.


눈을 감다

새삼스레 하늘이 예뻐보였다.

살면서 한번도 보이지 않았던

푸르른 하늘은,

오색 빛갈 나무들은,

언제부터 저리도 아름다웠을까.


이제서야

하늘이 보이기 시작한건

지금껏 내가

바쁘게 살아와서 였을까,

나쁘게 살아와서 였을까.


그 하늘이 너무 예뻐

오늘 딱 하루만,

세상에 눈을 감기로 했다. 

  • profile
    korean 2018.04.30 21:53
    좋은 작품입니다.
    열심히 쓰시면 좋은 결과도 얻으실 수 있습니다.
    건필하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월간문학 한국인] 창작콘테스트-시 공모게시판 이용안내 3 file korean 2014.07.16 4505
1210 제 22회 창작콘테스트 - 시부문 응모 (의미 없는 하루 외 4편) 1 새벽밤샘2시 2018.04.08 12
1209 제 22차 창작콘테스트 시부문 공모 1 박승현 2018.04.08 9
» 제 22회 창작 콘테스트 시부문 응모 - < 발자국 >외 4편 1 박수현 2018.04.08 21
1207 제 22회 창작콘테스트 시 부분 응모 - <그리움이란 이름으로>외 4편 1 꿀벌이웽웽 2018.04.08 21
1206 제22회 한국인 창작 콘테스트 시 부문 - <우리의 운명이 마지막 인사라면> 외 2편 1 천비 2018.04.07 12
1205 제22차 시응모-해운대 1 포공영 2018.04.07 93
1204 제22회 창작콘테스트 시 부문 응모 - 5편 1 무위자연 2018.04.07 27
1203 제 22회 창작 콘테스트 시 부문 - (어느 수용소 의사의 기록) 외 4편 2 천꿈 2018.04.07 41
1202 제22회 창작 콘테스트 시부문 응모작 - 5편 1 푸푸린 2018.04.07 18
1201 제 22회 창작콘테스트 시 부분 응모 - <애증>외 4편 2 찬란한낙화 2018.04.06 44
1200 제 22회 창작콘테스트 - 시부문 응모 (당신과 비 외 4편) 1 은성 2018.04.06 17
1199 제 22회 창작콘테스트 시부문 응모 - <문자 이별> 외 4편 1 크림치즈 2018.04.05 17
1198 제 22회 창작콘테스트 - 시부문 응모 (화장 외 4편) 1 imgoyo 2018.04.05 31
1197 제22차 창작콘테스트 시부문 응모 <삶>외 4편 1 시준우 2018.04.05 70
1196 제 22회 창작콘테스트 시부문 응모 - <민족에게> 1 천원 2018.04.04 14
1195 제 22회 창작콘테스트 시부문 응모 - <칼날> 외 4편 1 어몽 2018.04.04 20
1194 제22회 창작콘테스트 시부분 응모 - <우리들의 마음 속 외 5편 > 1 차소라 2018.04.04 40
1193 제 22회 창작콘테스트 시부문 응모 - <봄비>및 2편 1 호빵 2018.04.04 30
1192 시부문-벚꽃 외 1 골드피쉬 2018.04.03 22
1191 제 22회 창작콘테스트 시부문 응모 - <부모의 기대> 외 8편 1 안다 2018.04.03 19
Board Pagination Prev 1 ... 29 30 31 32 33 34 35 36 37 38 ... 94 Next
/ 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