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그저 조용히 흐르는 물줄기를 끼고
요란스럽게 벌이는 삼국의 싸움을
누가 말릴 수 있으랴
얼마나 한반도 제일 가는 곳이기에
진격하는 왕을 꿇게 하면서까지
누구 하나 내놓지 못해 안달이냐
왜 그 강 하나 내놓지 못해
사람의 신(信)의 도리까지 져버리고
백만명 군사들의 목숨까지 앗아가느냐
아직도 내 위상 그리도 드높더냐
한강
그 하늘 위에 태양 하나 될 날 있을까.
아, 지금도 한강의 주인은 바뀌어가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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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시대, 한강을 두고 싸우던 세 나라의 이야기를
담은 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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