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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상이몽


[그 여자 이야기]

 

   그와 헤어진 그 날도 오늘처럼 겨울밤의 향기가 가득한 날이었다. 그를 만나러 가는 그 길목에도 겨울 밤 향기가 가득 했었다. 떨어지지 않는 발을 억지로 떼어 가며 그를 만나러 가는 날은, 아이러니하게도 내가 가장 좋아하는 향기가 가득한 날이었다.

이미 나와 그의 감정을 알고 있으면서도 애써 모른 척 하고 계속해서 우리의 관계를 끌고 가려 했다. 끌려가길 원치 않는 그의 감정을 알고 있으면서도 나는 우리의 관계를 계속 해서 이어 나가고 싶었다. 그와 만났던 시간, 장소, 추억, 감정이 너무 많아져 결국은 나를 이루는 일부가 되었다. 그를 떼어 내고는 나를 생각할 수 없었고, 나에게 그가 없는 모습은 상상할 수 없었다. 아니, 사실은 그저 두려웠을 수도 있다. 그와 헤어지는 그 순간을, 그 헤어짐을 이겨내는 시간들을, 그리고 새로운 사람과 다시 시작하는 과정들을. 하지만 결국 그 두려움도 우리의 관계를 지켜내진 못했다. 겨울 밤 향기 가득한 그날 밤, 우리는 우리의 추억들과 헤어졌다.

 

   그와는 서로 맞춰가는 과정조차도 특별했었다. 어른들의 연애라 그런 것인가, 어린 시절 만나던 남자들과는 달랐다. 대학 시절 만났던 남자들과는 쉽게 사랑에 빠졌고 수시로 연락하고 시시때때로 만났다. 별 거 아닌 것에 질투하고 싸우고 화해하고 사랑했다. 그리고 쉽게 만남도 정리했다. (물론 그 때 당시는 세상이 무너지는 것처럼 힘들고 슬프고 충격이었지만.) 하지만 그는 달랐다. 한 번의 만남에 있어서도 주저할 수 밖에 없었고, 여러 가지를 잴 수 밖에 없었다. 사귀고 난 후에도 수시로 연락은 커녕 각자 회사에 들어가고 나서 근무 시간 중에는 문자 한 통 하기 어려웠다. 어릴 적이었다면 길길이 날뛰며 불안해서 울고 난리를 폈겠지만, 나도 막상 바쁠 때는 내가 더 연락을 못할 때도 많았다. 그래도 틈틈이 연락하고 퇴근해서 만나 저녁 한 끼 먹으며 하루 동안의 여러 이야기를 시시콜콜 털어 놓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풀렸다. 분명히 그도 할 얘기가 많았을 텐데 그는 항상 내 이야기를 열심히 들어주었다. 직장 상사 이야기, 거래처 이야기, 가족 이야기, 친구 이야기, 사사로운 이야기들까지. 그와 헤어지고 집에 오는 길에 생각해보면 항상 내 이야기만 하다가 헤어진 적도 더러 있었다. 그래도 그는 항상 웃어주었다.


괜찮아. 네 얘기 듣는 게 난 더 재미있어.’


그 때는 미안한 감정이 느껴졌었지만, 다시 또 만나면 쳇바퀴 돌듯이 나는 내 얘기를 쏟아내곤 했었다. 그래도 그는 단 한 번도 불만을 표현하지 않았다. 갑작스러운 회식이 잡혀 만나지 못하는 날에도 서로 이해하며 자신의 스케줄을 해결해 나갔다. 더 이상 상대방의 스케줄에 끌려 다니는 어린 시절의 연애와는 달랐다. 그가 바쁜 날에 나는 혼자 전시회를 찾아 다녔으며, 보고 싶던 영화를 혼자 보았다. 그것도 귀찮은 날에는 집에서 못 본 텔레비전을 보며 맥주 한 캔 마시는 것으로 하루를 마무리 할 때도 있었다. 만나지 못한다고 해서 떼쓰지 않고, 서운해 하지 않았다. 어른의 연애다웠다.

 

   그는 항상 내 감정을 우선으로 생각해주었다. 내가 행복한 모습을 보고 싶어 했고, 조금이라도 내 심기가 불편해지면 어쩔 줄 몰라 하는 그런 사람이었다.


네가 좋은 게 난 좋아.’


라고 말하며 그는 내가 원할 법한 음식, 데이트 장소, 취미 활동 등을 알아 와서는 자랑스럽게 이야기 하곤 했다. 그는 항상 그런 사람이었다. 내가 맛있게 먹는 모습만 봐도 흐뭇하게 바라봐 주었고, 데이트가 끝나고 집에 데려다 주는 길에는 항상 오늘 만나줘서 고맙다는 인사말을 잊지 않고 해주었다. 그는 항상 나를 특별한 사람으로 만들어 주었고, 그는 언제나 내편이었다.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가장 좋아하는 말이었다. 종교에서 사용하는 말이긴 했지만, 관계에서도 쓸 수 있었고, 내 의지가 쓰러져 가는 순간에 내 마음을 다잡는 데에도 쓸 수 있는 그럴 듯한 말이었다. 실제로 지키지는 못한 적이 더 많았지만 가장 애정이 가는 문구였다. 내 스스로에게 하는 말인지, 그의 사랑이 변치 않기를 원하는 마음에서였는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저 말이 좋았다. 그에게도 기념일 선물이나 손 편지를 쓸 때에 항상 습관처럼 그 문구를 적어 줄 때면, 그는 흐뭇한 미소를 지으며 나를 한 번 바라봐주었다. 그의 미소가 참 좋았다. 지나고 생각해보면, 순수하게 그 미소가 좋았던 것인지, 아니면 내가 그를 위해 무언가를 해 주었다는 뿌듯함이 좋았던 것인지는 잘 모르겠다. 어쨌든, 그 당시에는 그 순간이 행복했고 마음이 따뜻한 시간들이었다.

 

   그랬던 그와 헤어졌다. 그 수많은 시간과 안녕을 해야만 했다. 언제부터였는지, 무엇 때문이었는지도 모르겠다. 그저 어느 순간부터 우리의 만남은 줄어들었고, 그의 웃음도 희미해졌다. 나도, 그도 점점 더 바빠졌고, 혼자의 시간에도 외롭지 않았다. 그러려니 하며 넘겼고, 그럴 수도 있지 하며 이해했다. 돌이켜 보면 정말 그 상황과 우리의 감정을 이해했던 것인지, 이해하는 척을 했던 것인지는 나도 모르겠다. ‘연애는 두 사람만의 이야기라고들 하지만 사실 그건 맞지 않는 이야기였다. 당사자조차도 모르는 이야기가 있을 때도 있었다. 그 순간이 그랬다. 나는 우리가 헤어지는 정확한 이유도, 그 때 당시의 내 진심도, 그의 마음도. 어느 것 하나 시원하게 알고 있는 것이 없었다. 분명히 그와 나의 이야기였는데, 나는 아무것도 알지 못했다. 그저 우리가 헤어진다는 것만 알고 있었다. 그냥 그 때는 그게 어른의 연애에서의 헤어짐이라고 생각했다. 그에게 매달리기에는 내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았다. 우리의 관계에서 내가 우위를 선점하고 있다고 생각 했을지도 모른다. 물론 내심 불안할 때도 있었지만 표현하지 않았다. 그래도 그는 내 편이었고 나는 그에게 특별한 사람일 테니까. 하지만 우리는 점점 더 만나기 힘들어졌고, 힘들게 만난 날에도 어색함을 이기지 못하여 금방 헤어졌다.

  헤어지고 돌아오는 길에 느껴지는 공허함에도 애써 아무렇지 않은 척 했다. 그는 예전 같지 않았고, 나도 더 이상 예전 같지 않았다. 나는 더 이상 그의 전부가 아니었고, 그는 내가 아니어도 괜찮을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래도 나는 버텼다. 내가 그의 전부였던 시간들과, 나에게 그와 만들었던 특별한 순간들의 추억들 때문에. 나는 그것들을 놓을 자신이 없었다. 끝까지 버텼지만, 결국 우리는 헤어졌다. 헤어지는 그날 밤, 내가 가장 좋아하는 겨울의 냄새 끝에 내가 알던 그 남자는 냉정하게 이별을 고했다. 그 날의 그는 내가 알던 그가 아니었으며, 처음 보는 그의 표정과 말투에 내 가슴이 쿵하고 내려앉았다. 귀에 들리는 그의 목소리와, 내 눈 앞에 있는 그의 모습, 그리고 코끝에 풍기는 겨울 향기까지. 어느 것 하나 현실감이 없었다. 몽중에 있는 느낌이었고, 집에 돌아오는 길에도 현실성 하나 없었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날, 나는 아무것도 알지 못한 채, 내가 가장 사랑하던 사람과 헤어졌다.

겨울 밤 향기가 가득한 그 날, 나는 나의 추억들과 헤어졌다.

 

  마치 그와 헤어지면 내 모든 것이 끝날 줄 알았다. 하지만 여전히 나는 잘 지내고 있으며, 잘 살고 있다. 그와 함께 갔던 장소에 가도 시큰한 코와 두근거리는 심장을 제외하고는 아무렇지 않았다. 더 이상 그 곳에 가도 눈물이 나지 않았고, 아무렇지 않게 그 때의 이야기를 친구들에게 말 할 수 있게 되었다. 내 전부라고 생각했지만, 되돌아 생각해보니 나는 내 전부를 그에게 주지 않았던 것 같다. 그저 이렇게 가끔 겨울 밤 향기가 날 때 그의 생각이 나긴 했지만, 나는 더 이상 슬프지 않았다. 나는 여전히 잘 살고 있다.

 

 

 

[그 남자 이야기]

 

  그녀와 헤어진 그 날은 코끝이 굉장히 시려웠다. 추운 날씨였지만 날씨가 맑았던 탓이었는지 콧속으로 들어오는 차가운 공기가 기억에 남는다. 그녀를 기다리는 그 길목에서 차디찬 공기를 들이마시며 마음을 다 잡았다.

내 세상의 전부였던 그녀와 헤어지기로 했다. 우리가 만들어 온 사랑이, 내 노력의 결실들이 내 곁을 떠나 공중에서 산산이 부서지는 그 순간에도 그녀는 아무런 표정의 변화도 없었다. 마치 이런 결말을 예견했다는 듯이 아무렇지 않게 나의 입에서 나오는 말들을 듣고 있었다. 그리고 돌아서는 그녀를 보며 깨달았다. 역시나 내가 더 많이 사랑했구나. 처음부터 알고 있었고, 그녀와 만나는 매 순간 알고 있었지만, 막상 헤어지는 순간까지도 내가 더 그녀를 사랑하고 있었다. 지독하게도 코끝이 시린 그날 밤, 우리는 우리의 시간들과 헤어졌다.

 

   그녀와 만나면서 나는 너무나도 행복했다. 하루하루가 행복했고, 매일 반복되는 일상조차 특별하게 느껴졌다. 근무 중 한 번씩 받는 그녀의 연락에 정신이 번쩍 들었고, 커피를 마시지 않아도 기운이 났다. 하루 종일 고단한 일상을 버틸 수 있었던 이유는 그녀뿐이었다. 고된 몸을 이끌고 수많은 사람들을 거쳐 퇴근 후 만나게 되는 그녀는 내 하루의 마무리였다. 그녀가 좋아하는 메뉴를 먹으며 쉬지 않고 들려주는 그녀의 이야기가 나에게는 라디오보다 재미있었고 어느 소설보다도 흥미로웠다. 한참을 떠들고 나서 그녀는 자기 얘기만 한 것 같다며 내심 미안한 표정으로 말하는 그 모습조차도 내겐 사랑이었다. 갑작스러운 회식 때문에 그녀를 만나러 가지 못하는 날에는 가시방석에 있는 기분이었다. 괜찮다고 하는 그녀와 달리 나의 마음은 편하지 않았고, 그녀를 만나지 못하고 집에 가는 날은 피로가 더 쌓이는 기분이었다. 나에게서 그녀를 빼놓고는 어느 것도 말할 수 없었다. 새삼 이렇게 빠지게 된 내 자신에 놀랄 정도였다. 그녀만 생각하면 나는 어린아이처럼 설레었고 그녀를 만나는 날은 소년처럼 행복했다. 나는 그녀 앞에서 어린 존재일 뿐이었다.

 

   그녀는 감정 표현이 솔직한 사람이었다. 행복할 때는 온 마음과 표정으로 기쁨을 표현했고, 마음에 들지 않을 때는 입부터 나왔다. 어린 아이 같은 그녀의 모습을 보며 나는 행복을 느꼈고, 그녀를 기분 좋게 만드는 내 모습이 좋았다. 서툴게 준비해 온 나의 데이트에도 그녀는 환하게 웃어주었고 나를 북돋아주었다.


이렇게 좋은 곳에 데려와줘서 고마워.’


그 한 마디에 힘들었던 내 모든 고생이 녹아내리는 기분이었다. 나는 그녀를 위해 존재하는 사람처럼 내 모든 것은 그녀를 위해 있을 뿐이었다. 나는 그녀만을 위해 존재했다.


  "너와 함께한 모든 순간이 눈부시었다."

어느 유명한 드라마에 나왔던 말 그대로였다. 나의 모든 순간에 있는 그녀는 너무나도 눈부신 존재였다. 그녀에게서는 연분홍빛의 사랑스러운 오로라가 퍼져 나왔다. 어느 날은 싱그러운 연두색의 오로라도 뿜어져 나왔다. 유치원생이 떠오를 만큼 샛노란 색도, 청량함 가득한 하늘색도 느껴졌다. 물론, 그녀가 화내거나 기분이 안 좋을 때는 심장이 얼어붙을 만큼의 차디찬 검정색도 보였다. 하지만 그 모든 색은 한 데 모여 마치 빛에 반사되는 보석처럼 눈부실 정도였다. 그녀는 나에게 있어 눈부신 존재였고 나의 반짝이는 보석이었다.

  

   그랬던 그녀와 헤어졌다. 나의 전부와 헤어졌다. 더 이상 사랑하기 힘들어졌다. 사랑을 주는 것만으로도 괜찮을 줄 알았는데, 그렇지가 않았다. 어느 순간부터 내가 사랑하는 만큼 그녀에게 돌려받지 못하는 것이 너무 마음이 아팠다. 나만큼 그녀가 나를 사랑하지 않는 것이 느껴졌다. 행복했을 때는 그것조차 감수할 수 있을 것이라 여겼다. 하지만 그렇지 못했다. 수많은 사랑과 안녕을 해야만 했다. 언제부터였는지, 사소한 서운함 들이 쌓이고 쌓였고, 나는 그 감정들에 눌리기 시작했다. 어느 새 그 감정들은 눈덩이처럼 불어나 나를 짓눌렀고 숨쉬기 힘들어졌다. 그녀를 만나는 순간 느꼈던 오롯한 행복감은 더 이상 없었다. 우리는 점점 더 바빠졌고 혼자인 순간에도 힘들지 않았다. 그녀 역시 아무렇지 않아 보였고 나 혼자 어린 아이처럼 매달리기 힘들었다. 어린 아이처럼 투정 부리는 그 순간마다 내 자존심은 땅바닥에 떨어져야만 했고 나는 항상 그녀에게 있어 두 번째였다. 우리는 점점 더 멀어져 갔고, 더 이상 나는 행복하지 않았다. 나는 예전 같지 않았고, 그녀도 더 이상 내가 없어도 괜찮을 것 같았다.

나의 전부였던 그녀와 헤어지는 순간에 도달했다. 끝없이 이어질 것만 같았던 우리의 사랑도 끝이 있었다. 우리의 사랑이 끝나는 그날 밤 코끝이 너무나도 시려웠다. 무표정한 그녀의 모습에 내 마음에는 차가운 얼음이 떨어지는 기분이었다. 그 날의 그녀는 더 이상 내가 사랑하던 모습이 아니었다. 아니. 사실은 그 순간조차도 나는 그녀를 사랑했다. 나는 그 마지막 순간까지도 그녀를 기다리고 있었다. 하지만 그녀는 나를 붙잡지 않았고 우리의 사랑은 끝났다. 콧속으로 차가운 겨울 공기가 들어오던 그 날, 나는 나의 전부와 헤어졌다.

 

   그녀와 헤어지고 너무나도 힘들었다. 모든 순간이, 모든 장소가 그녀였다. 내 모든 것이 무너져 내렸었다. 하지만 어떻게든 나는 살아왔다. 버티고 버텨 겨우겨우 지내왔다. 그녀를 떠올릴 때면 그 날 느꼈던 차가운 공기가 심장에 닿는 기분이었다. 그녀는 내 전부였고 내 모든 추억이었다. 나의 모든 것을 그녀에게 주었었고, 여전히 그녀에게 얽매여 있다. 물론 점점 나아지고 있지만 이렇게 가끔 코끝 시린 겨울이 올 때면 그녀 생각이 난다. 어찌되었든 나는 여전히 살아가고 있다.

 

 

 


  • profile
    korean 2018.02.28 19:33
    열심히 쓴 좋은 작품입니다.
    보다 더 열심히 정진하다보면
    틀림없이 좋은 결실을 맺으리라 믿어집니다.
    늘 건필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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