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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촌에서 연출되고 있는 삼시세끼 프로그램을 보고 있으면 혼자 살아가는 남자들은 배울점이 많다. 오늘 "삼시세끼 어촌편 5"를 봤다.

세 남자의 역활이 각자 다르다.
차승원은 요리를 비롯한 밥짓기가 주특기로 셰프역활을 톡톡히 하고, 참바다 유해진은 육류가 없는 섬에서 단백질 공급담당으로서 몇 개의 통발과 낚시질로 고군분투하면서, 때로는 생활에 필요한 것들을 고안 하기도 하고 불편한 상황을 재치있게 극복하는 만능 재주꾼이다. 또 한 사람, 손호준은 두 선배의 충실한 보조자로서 음식을 만드는 데 없어서는 안될 불을 피우는 담당을 충실히 이행 해 왔는데, 이번 회차에 참바다 유가 창고에 녹썰어 묵혀있던 풍로를 "강력햐~"로 개량해서 한결 편하게 아궁이에 불을 지피게 되었다. 한동안 단백질을 공급해 주지 못해 속이 타고 미안했던 참바다씨는 운좋게 통발에 걸려든 돌문어를 잡아 체면을 세운 데 이어 장장 6시간에 세 군데 포인터를 옮긴 끝에 66쎈치 크기의 자연산 참돔을 손바닥이 벗겨지는 투혼을 발휘한 끝에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 거대한 참돔을 본 차셰프는 덩실덩실 춤을 추었다.

참바다씨 유가 미끼를 달아 바다에 던진 낚시바늘 두 개 중 하나가 어떤 놈이 물고 달아 나버린 걸 알고 참바다씨가 "큰 놈이 분명하다" 고 아쉬워 했다.
이를 보고 있던 아내가 하는 말,
"아이고 어째? 손도 없는데 바늘을 어떻게 빼내?"
"하하하하..., 당신 또 개그하고 있네"
뜰채로 건져 올린 참돔을 선상에 내려놓자 힘이 빠진 참돔이 비실거렸다.
" 야! 그러고 있지 말고 어서 팔딱 뛰어서 바다에 빠져, 어서야! 배 난간도 그리 높지 않구만."
아내의 천연덕스런 유머에 또 한 번 웃는다.
흥이 난 차셰프는 양동이에 물을 받아 참돔의 피를 뺐는데 그 장면은 편집되어 볼 수 없었다. 차셰프에 의해 참돔이 주검이 되어 배가 갈라졌다. 아내의 개그는 계속 되었다
" 에이, 그만 죽었다. 사람이 제일 죄를 많이 진다니까, 사람이 제일 독하다니까!"

요즘은 홀로족이 많아 스스로 식사를 해결해야 하는 사람이 많다. 텔레비젼 방송을 보면 예능프로에서 남자가 음식을 만드는 프로그램이 많다. 요리연구가 백종원의 골목식당도 요리에 관한 내용이지만 상권을 살리는 것이 목적이지만 삼시세끼는 먹을 식재료가 넉넉하지 않은 여건에서 매일 조식 중식 석식을 만들어 먹어야 한다. 그래도 뚝닥뚝닥 매끼를 잘 해결한다.가만히 보면 제작에 참여하는 PD와 여러 스탭들의 숨은 노력이 더해져 시청자들은 감동 받게된다. 기본인 텃밭을 마련하여 제철 채소도 파종하고, 영양공급의 기초인 계란 확보를 위해 암탉도 두 세 마리 사다 닭장에 넣어야 하고,
텃밭에서 공급 안되는 기본 채소는 준비해 두어야 되고, 기타 양염거리도 준비해 두고 촬영에 들어 갈 것이다. 그 외에 필요한 소품들이 참 많을 것이다.
일 예로 차셰프가 두부를 만들기 위해 맷돌로 붙린 콩을 갈다가 어처구니 없게 어처구니가 뿌러져서 다른 맷돌로 교체했는데 제작진에서 세 개의 맷돌을 준비했다고 한다.

이 프로그램을 보고 있으면 은근히 "나도 한번 해 볼까?"
하는 생각이 들지만 시도해 보기도 전에 '상황에 처하면 어찌어찌 해결 되겠지' 하고 단념하고 만다. 삼시세끼를 보면 레시피도 간단하다. 문제는 요리가 즐거워야 된다는 거다. 어쩌다 아내가 없을 때 먹을 것을 잔뜩 만들어 놨어도 찾아먹기 싫어 라면 하나로 대신하고 만다.
세상이 변하고 있고 목숨이란 것이 하룻밤 새에 이승과 저승이 갈라 질 수 있다, 부부가 한평생 한 날 한 시에 죽으면 얼마나 좋을까? 그 것은 불가능 하다. 누구나 한동안 홀로 서기를 해야 한다. 요즈음 자식들은 대부분 부모를 부양하지 않으려고 한다. 지금부터라도 홀로서기 연습이 필요할 때다.
  • profile
    korean 2020.09.01 17:19
    수고 많으셨습니다.
    더욱 분발하시면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으리라 여겨집니다.
    늘 건필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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