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이후밖에 못 간다니!
우연의 일치인가. 오늘 중 적고 싶어 내 메모지에 요약해놓은 내용이 지금 TV 출발비디오 여행에서 나온다. ‘어바웃 타임’이라는 영화 꼭 다운받아봐야겠다.
가끔 개꿈을 꾼다. 다시 과거로 가면 어떤 선택을 할는지. 또 얼마나 큰 혜택도 누릴 수 있을지. 숫자 6개만 기억하고 과거로 가면 대박 아닌가? 여하튼, 언제나 흥미있고 신도 나는 상상이다. 과거로 간다면 우리 마누라 다시 꼬셔야하나? 아님 그 때 그 00이를 꼬셔야하나. 일어날 리도 없건만 괜히 짜릿하다. 에잇, 그래도 우리 마누라 잡아야지….
이후 상대성이론, 양자역학 등에 대한 이야기들을 관심있게 들어본 바. 큰 고민거리가 생겼다. 시간 여행을 할 수 있다한들 차마 실행에 옮기지 못할 이유가 생겨버렸다. 그 이유는 바로 우리 딸래미다. 모두가 알다시피 딸래미 탄생 순간, 그 확률은 수십억분의 일 이었다. 살짝만 내가 자세를 비틀었어도 전혀 다른 콩이 심어졌으리라! 과거의 모양이 바뀌면 100% 장담하건대 같은 정자, 난자는 절대로 never 다시 못 만난다.
이미 이리도 내 영혼화 되어버렸는데, 어찌 바꾸랴. 그러하기에 2009년도 이전 여행은 걸러먹었다.
..... 참으로 기상천외한 발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