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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9.01 22:33

늘 옆에 있어 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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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옆에 있어 줄게요

-노나경-

 

-나는 오늘 길을 걷다가 우연히 같은 반이였던 한 몸이불편한 친구를 발견했다. 그 친구는 지체장애인으로 어딘가 불편해보였지만 환하게 웃는 그녀의 모습은 그 누구보다도 아름다웠다. 어릴 적, 호기심에 모두 한번쯤은 눈을 감고 앞으로 걸어 나간 적이 있을 거. 어릴 적 모두 한번쯤은 다리를 삐끗하거나 팔을 삐끗하거나 아니면 목이 결리거나 한 적이 있을 거. 모두들 한번쯤 귀를 막아본 적이 있을 거. 모두들 한번쯤 몇시간을 말하지 않기 내기를 해본 적이 있을 거다.. 나는 눈을 감고 걸었을 때 제 자매에게 의지를 해서 걸어봤다. 앞이 껌껌하고 무서워 한발 한발 나서는게 너무 무서워 주위를 더듬어 보기도하고 팔을 앞으로 해 무언가가 있을까봐 팔을 휘젓기도 하고 그러다 넘어지면 무서웠던 감정이 더욱더 고조됬다. 그땐 다시 일어나기가 매우 무섭더라. 나는 어릴 적 다리를 다친 적이 있다. 그랬기에 한발은 제대로 걷지를 못해 다른 한발로 걸어 나갔다 껑충껑충 한발 뛰기를 해보기도 하고 주위에 의지해 걸어보기도 했다. 그랬기에 금방 땀이 나고 힘이 들어 주저앉게 되더라나는 하루는 귀를 막아 사람들이 말하는걸 들어보지않고 입모양으로 무슨 말을 하는지 맞혀보았다. 도대체 무슨말을 하는지 알아 들을 수가 없더라. 하루는 수화를 배우고 싶어 핸드폰으로 수화를 배운적이 있다. 외울것이 너무 많아 하기가 너무 힘들더라.나는 일어나서 3시간동안 말을 안해봤다. 말을 안 하니깐 가슴속 엉어리가 잡히는 것 같더라. 답답하고 무언가를 말 할 수 없고 내 목소리를 들을 수 없으니 힘들었다. 어떤가? 우리는 단 한번쯤은 눈을 감아보고 귀를 막아보고 다리를 안사용해보고 말을 안해보고 그런적이 있다. 그런데 지금은 어떤가? 모두들 눈을뜨고 음악을 듣고 다리로 뛰어다니고 친구들과 수다를 떤다. 모두들 단 한시간도 버티지 못하고 다시 평소처럼 생활을 한다. 그런데 말이다. 나는 오늘 깨달았다. 나는 늘 몸이 불편한 사람들을 조금씩 흉내내보지만 쉽사리 원하는 대로 되지가 않다. 그것을 통해 몸이 불편한 사람들은 얼마나 힘들까라는 생각이 내 머릿속을 차지했다. 그리곤 생각했다. 우리나라, 이 대한민국이 몸이 불편한 사람들의 옆에 더 있어주면 그들의 미소는 더욱더 얼마나 밝을까.  지체장애인과 옆에 지나갈 때 나는 눈이 마주쳤다. 그리곤 나는 환하게 미소를 지었다. 비록 말은 안하지만 늘 옆에 있어줄게요라는 심정으로. 그러자 그 친구는 나에게 미소를 지으며 목례를 했다. 그건 그 친구도 내 마음을 느끼지 않았을까. 말은 안해도 주변의 모든 사람들이 당신을 응원하고 있다는 사실을. 나는 오늘 길을 걸어오면서 많은 생각에 잠겼다. 그 아이는 같은반 나를 알아보았을까? 하지만 그런건 중요하지 않았다. 오늘도 어김없이 뜨는 해 아래로 우리는 마음안에서만큼은 늘 옆에 있을 꺼니깐

 

성명(노나경), 성별(여), 주소(강원도 원주시 단구동 현진에버빌 6차 606동 1301호), 

이메일주소(nona97997@naver.com), HP연락처(010-3021-6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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