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 속 행복
나는 죽기 전에 꼭 이루고 싶었던 것이 있었다. 내가 이루고 싶었던 것은 나를 미워했던 친구들, 나를 증오했던 친구들, 나를 외면했던 친구들을 당당하게 마주보고 눈이 부시도록 멋있게 웃어주는 것과, 나의 있는 모습 그대로를 사랑받는게 꿈이었다. 하지만 내가 시작하지 못하고 있었던 이유는 새로운 시작을 향한 망설임과 두려움, 자신감 부족과, 너무 많은 생각들이 머릿속에 자리 잡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그 때의 나는 과거 속에서 허우적거리며, 나를 한심하다는 듯이 바라보는 그 시선들조차 똑바로 마주치지 못하는 나약한 한 아이일 뿐이었다. 이러한 눈빛과 시선은 나를 암흑속의 상상으로 밀어 넣었다. 최악의 상황을 상상하며 마치 불가능하다는 듯이 하루하루를 살아갔었다. 나를 노리는 하이에나들, 잡히면 절대 놓지 않을 듯한 시선들이 나의 목을 조여매는 것 같아 숨 쉬는 하루하루가 곤욕스러웠다. 이로 인해 나는 새로운 시작과 도전을 망설이게 되었고, 끝내 두려워 포기하고 말았다.
하지만 내 삶이 바뀐 계기는 하나의 전광판이었다. 그 날도 마찬가지로 나를 잡아 먹을 듯이 쳐다보는 그 더러운 시선들을 하루하루 견디며 살아가는 날이었다. 그 시선들을 받아들이기에는 그때의 나는 아직 성숙하지 못했다. 결국 세상이라는 틀에 갇혀 지친 나를 포기하기 위해 차도 위에 서있던 나였다. 그 때 마주친 푸른 전광판은 지금의 나를 존재할 수 있게 도와주었다. 푸른 전광판의 내용은 희망을 가지고 살아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전광판이었다. 별 거 아닌 내용이었지만 어둠 속에서 길 조차 보이지 않아 헤메고 있는 나에게는 그 희망이라는게 절실했다. 살기 위해 도전하고 싶었다. 이상하게 그 전광판을 보고 아슬하게 차도 위에 서있던 나는 어느새 새 삶을 도전하고 싶은 마음으로 희망을 붙잡고 있었다. 그 때의 나는 현실과 마주하기에는 아직 단단하지 못했었다. 그래서 그 희망 하나를 마지막 동아줄인 듯 꽉 쥐어잡고 여기까지 달려왔다. 언젠가는 나도 이 암흑 속에서 벗어나 현실 속에서 당당하게 마주할 수 있겠지라는 희망을 안고 조금은 더딘 속도였지만 상처라는 바위를 깨고 그 바위를 출발점으로 힘껏 나아 가기 시작했고, 지금도 쉬지 않고 나아가는 중이다. 아무것도 남지 않았던 나에게 내가 존재할 수 있는 작은 핑계는 그 희망 하나였다.
지금의 나의 꿈은 힘들었던 내 지난 과거의 모습에게 멋있게 웃어주는 것이고, 사랑받을 자격이 있는 나의 모습을 만들어나가는 것이다. 나를 아무도 사랑하지 않는다는 사실은 꽤 나를 외롭고 지치게 만들었기에 나의 꿈은 누구보다 절실했다. 지금 나의 위치는 이러한 희망으로 버텨야 하는 위치라고 생각한다. 그 희망이 빛을 발하는 순간까지 나는 버텨내야 한다. 아직 한없이 나약하고 서툰 내가 존재할 수 있는 이유는 이 희망이었다. 누군가에게는 고작 꿈이 사랑받는 것이냐 라고 말하고, 사랑 받는 것이 당연하다고 느낄 수 있겠지만, 사랑받는 다는 것은 이 세상에서 제일 값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렇 듯 나는 지금도 꿈을 가지고 희망을 붙잡은 채 열심히 나아가는 중이다. 희망이라는 것은 마음껏 소망하고 누릴 수 있는 공간이다. 이 터무니없는 공간은 나를 사랑받게 하고, 성공할 수 있게 도와준다.
요즘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상처들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다. 인간관계 속의 상처, 실패로 인한 상처, 예측하지 못한 실수 속의 상처 등 다양한 상처들이 이 세상에 존재한다. 나는 인간관계 속의 상처를 남들보다 조금 오랫동안 폭풍처럼 겪었다. 하지만 나는 상처 속 희망이란 공간에서 나를 발전시킬 수 있는 기회와 상처를 받아낼 수 있는 용기를 얻을 수 있었다. 희망이란 내가 나를 발전시키며 성공할 수 있는 지름길을 만들어준다고 생각한다. 현재 우리는 너무 삭막한 세상 속에서 살고 있는게 아닐까? 상처를 끌어안고 나를 계발하는 기회를 놓쳐버린 후, 그저 아파하는 사람들을 보면 항상 안타까울 뿐이다. 상처 속 희망이란 공간에서 기회를 잡고 나를 더 발전시킨다면, 지금 이 삭막한 세상 속 행복을 찾는 것은 너무나도 쉬운 일이다. 나는 이만큼의 상처를 얻었고, 나는 그 상처를 이겨냈다. 이것도 하나의 희망 속에서 찾은 나의 행복이 아닐까? 상처를 끌어안고 어둠 속으로 끝없이 추락한다면, 올라가는 것은 더 힘들고 어려워질 뿐이다. 상처를 받고 있는 사람은 나를 더 계발할 수 있는 기회를 지니고 있는 희망의 사람들이고, 상처를 이겨낸 사람은 그 힘들고 어려웠던 어둠 속 성냥을 찾아 불을 밝힌 행복의 사람들이다. 이 밖에도 희망을 가지면 가질수록 소소한 행복들을 우리는 찾을 수 있다. 많은 행복을 얻을 수 있는 기회를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끝없이 추락하는 삭막한 세상이 만들어져가는 이유는 희망을 가지지 않기 때문이 아닐까. 터무니없고, 별 거 아니라고 생각할 수 있는 희망 하나하나가 모아진다면, 우리는 더 행복한 세상에서 살 수 있을 거라고 믿는다. 터무니없더라도, 현실성 또한 없더라도 썩은 동아줄 속 마지막 기회인 마지막 동아줄을 잡 듯 희망을 가진다면, 그 희망이 하늘로 올라가는 행운의 동아줄이 되어 줄 것이다. 삭막하고 푸석해지는 세상 속 희망을 가진다면, 많은 행복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넘어지더라도 그때의 넘어지던 순간을 잊지 않고 다시 일어나는 것이 내가 더 강해지고 담대해지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희망 속에서 실패를 하더라도 다시 일어난다면, 희망을 놓지 않는다면 우리는 충분히 행복한 세상을 만들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