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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4.09 18:33

퍼즐 한 조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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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즐 한 조각

안 세 화

얼마 전, 어떤 애니메이션을 보게 되었다. 백수들에 대한 이야기가 주제인 상을 받은 애니메이션들이었는데, 그 중에서 나비효과에 관한 애니메이션이 인상적이었다. 주인공 남자애가 자신에게 아무도 관심 없다면서 자신의 존재이유 태어난 이유에 대해서 고민하는데 백수 삼촌이 소년의 일기장을 보고 이상한 동호회로 데려간다. 자신들의 동호회를 설명하는 삼촌은 내가 처음에 네 아파트로 개한테 쫏겨서 갔는데 그게 세상을 구하는 일이라는 것이다. 이게 무슨 소린가? 소년은 삼촌과 친구들을 이상하게 바라봤다. 그 백수삼촌이 하는 말이, 자신이 개를 쫓아오게 함으로써 개와 부딫친 아주머니가 계란을 흘리고 그 계란을 흘린 아주머니가 마트에 다시갔다가 20년만에 동창을 만났는데 그 동창의 남편이 아내의 음식을 먹고 영감을 받아서 세계적으로 뭘 발명한다고 했었나 잘 기억은 안나지만 아무튼 그런 식으로 나비효과가 일어난다는 것이었다. 

소년이 굶어죽을 뻔한 강아지에게 소세지를 던져준 것도 나비효과라고 했다. 그러다가 그 강아지의 주인이 강아지를 찾아서 그 딸이 우울증이 낫고 그 딸이 용기를 얻어서 남자에게 고백해서 둘은 결혼하고 어쩌고.. 소년은 정말 이상하다고 생각했지만 그 이후에 반에서 용기를 얻는 내용이다. 그러다가 진짜로 어떤 소녀가 고백해오고 그 소녀의 뒤를 자신이 소세지를 준 강아지가 쫓아가는 것이었다. 소년은 흥분하여 삼촌에게 뛰어가지만 삼촌은 이미 집을 나가고 있었다. 소년이 소리치며 삼촌에게 인사하자 그 삼촌은 목소리가 들리지 않아 멀리서 손짓으로 의사를 전한다.

" 이 세상은 네가 없으면 돌아가지 않아!"

그 말을 듣는데 왜 내 눈에서 눈물이 날 것 같은지, 결국 소년은 삼촌의 이야기를 못알아 듣고 이야기가 마무리됬지만 큰 울림을 주는 내용이었다. 가벼운 것 같은 이야기이지만 가볍지 않은 이야기. 우리는 분명 태어난 이유가 있는 존재들이다. 우리의 작은 몸짓과 말 하나가  퍼져나가 어떤 큰 결과를 가져올지 결과만 모를 뿐이지 우리는 알고 있다. 그래서 클라우드 아틀라스 영화를 보면 우리가 하는 선과 악의 행동들이 미래에 영향을 준다는 말이 나오는 것 같다. 미래와 과거를 오가는 영화들을 보면 현재 행동과 결정 선택에서 많은 것들이 뒤바뀐다. 이 애니메이션을 다 본 뒤 문득 며칠 전에 봤던 주부님의 블로그가 생각났다. 

'나는 세상의 하나에 퍼즐 조각이라고 생각하며 버티고있다.'

나는 무릎을 탁 쳤다. 우리는 혼자인 것 같고 어디에도 맞지 않고 골칫덩어리인것 같이 자신이 느껴진다 하더라도 세상 어디에선가는 꼭 맞는 꼭 필요한 존재임을 다시금 깨닫게 하는 문구였다. 우리의 작은 선택과 주도적인 행동이 언젠가는 그 결과를 보여줄 것이라는 것. 그래서 우리는 용기를 내고 다시 행동할 수 있다. 우리 스스로 미래를 만들어 갈 수 있기 때문이다. 어떤 미래를 만들지는 자신의 선택과 손에 달려있다. 법구경에 이런 말이 있다. '선을 즐기지 않으면 마음은 악으로 물들게 된다.' 우리 스스로 정도의 길을 가지 않으면 그러지 못한 일이 자꾸 침범한다는 뜻 같았다. 어떤 것이 나 자신을 위한 일이고 남을 위한 일인지 우리는 복잡하고 속 시끄러운 현실에서도 의도적으로 힘을 내 그 해답을 찾아 탐구해야 하지 않을까?

성명 : 안세화
이메일주소 : goust2000@hanmail.net
연락처 : 010-5032-7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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