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라도 연애는 행복하다
먼저 만나게 된 계기부터 설명을 드려야 겠네요.
고딩학교졸업후 좋은 계기로 회사에 입사하게 되었습니다. 사회 초년생이죠.
초년생이다보니 사회생활이 힘들고 고향쪽이 아닌서울에서 일하자니 외롭기도 했습니다.
한달정도 정신없이 일하다 이 동생과 눈이 마주쳤고 뭔가 찌릿한 감정을 느꼈습니다.
(한달 일하는동안 이 동생을 몇번 마주쳤지만 아~ 몸매좋구나 정도만 생각했었습니다.)
정말 처음 느껴보는 감정이었고 저도 모르게 이 남자애 한테(1살오빠한테)
호감을 느끼게돼었습니다.
직책은 정직원이였고 저는 화장지생산이지만 그친구는 실습생신분이었습니다.
어떻게 여러명이서 술자리가있었는데 알고보니 1년반정도 만난 다른여친이이
있다가 회사들어오면서 헤어졌다고했어요
보통 이러면 마음 놓기 쉽상인데.. 그렇지 않았습니다. 아 그렇구나 정도로만 받아들여지게 되고
실제로 남친과도 그렇게 뜨겁게 좋아하는 사이는 아닌듯 보였습니다.(실제로 술자리서 남자친구와 전화로 싸움)
그 이후에도 이친구와 매일 문자를 하며 친분을 다지게 되었고
저도모르게 호감을 표시하게 되었습니다.
처음 이친구는 급작스럽게 다가오는 제 호감이 부담스러워 하는 눈치였는데
저는 이남자가 아니면 안될 것처럼 미친듯이 대쉬를 하게 되었습니다.
약 2달후 그녀는 제 마음을 어느정도 받아들이고 저에게도 좋아하는 마음이 생겼습니다.
문제는 여기서 시작됩니다.
3년 반사귄 남자친구와 더이상 헤어질 기미가 보이질 않습니다.
제가 헤어지길 원하는 눈치를 줘도 본인이 쉽지 않아 하는것 같습니다.
스스로가 정리하겠다고 생각은 하지만 행동을 쉽게 하지 못한다고 얘기합니다.
남자친구가 있는 것을 안 상황에서 제가 좋아하고 대쉬를 하게 된 것이라
그것에 대해 강경하게 대처하지 못합니다.
실제로 그친구는 제가 강경하게 나간다면 저와 잡고 있던 손을 놓고 도망가 버릴 수도 있을거란 생각이 듭니다.
일반적인 성격이 단호하고 냉철하며 사리분별이 확실한 친군데
저 스스로가 너무 힘이 들어 그만두고 싶을때도 몇번 있었지만
이친구를 좋아하는 마음이 너무 커 마음을 접지도 못하고 다정한 믿음직한 오빠로 계속 어필하게 됩니다.
현재 밖에선 알콩달콩 연애 분위기내면서 몰래 사내연애를 하고 있습니다. 그친구도 그렇게 생각하고요.
저와 남친은 별개라고 말을 하길래 엔조이 인가도 생각해봤는데
대화를 해보면 마냥 엔조이로 만나는 것은 아니라고 확신합니다.
(실제로 대화를 해보면 굉장히 성숙한 얘기들을 합니다.)
그친구도 실제로 스킨쉽 자체를 그리 좋아하는 편이 아닙니다.
남자친구가 있는데 저와 만나다 보니 그리 좋아하지않던 스킨쉽마저 더 자연스럽게
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