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콘테스트

오늘:
2
어제:
45
전체:
305,912

접속자현황

  • 1위. 후리지어
    65692점
  • 2위. 뻘건눈의토끼
    23333점
  • 3위. 靑雲
    18945점
  • 4위. 백암현상엽
    17074점
  • 5위. 농촌시인
    12042점
  • 6위. 결바람78
    11485점
  • 7위. 마사루
    11385점
  • 8위. 엑셀
    10614점
  • 9위. 키다리
    9494점
  • 10위. 오드리
    8414점
  • 11위. 송옥
    7661점
  • 12위. 은유시인
    7601점
  • 13위. 산들
    7490점
  • 14위. 예각
    3459점
  • 15위. 김류하
    3149점
  • 16위. 돌고래
    2741점
  • 17위. 이쁜이
    2237점
  • 18위. 풋사과
    1908점
  • 19위. 유성
    1740점
  • 20위. 상록수
    1289점
2015.12.03 07:51

글을 쓰고 싶은 날

조회 수 77 추천 수 2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글을 쓰고 싶은 날

글을 쓰고 싶은 날입니다. 지금은 열한 시가 훌쩍 넘은 시간이지만 졸립지 않아요.

오늘 같은 날이면 조용히 앉아 글을 쓰곤 했는데... 사실 오늘 같은 날이 오늘만이었던 건 아닙니다.  

그동안 참 많은 오늘 같은 날이 있었지만 난,그냥 흘려보냈어요. 바보같이...분명 그 날들도 이렇게 나와 나 자신만의 오붓한 시간을 갈구했을 텐데 말이죠.

 난 예전부터 글을 쓰는 것을 좋아했어요. 글을 쓰면 내 마음대로, 생각하는 대로 다 될 수 있었으니까.

 이 세상에 없는 새로운 인물도 탄생하고, 저 멀리 파란 눈을 가진 한 금발의 꼬마아이도 탄생하고..

이 지구에 없는 또다른 공간도 만들 수 있어요. 무엇보다 제일 신기한 건,내가 저 사람이 되고,또 저 사람도 되고,내가 여러 사람이 되는 거였어요.

그렇게 난 이사람 저사람을 탄생시키고, 이 곳,저 곳을 만들고,이 인물,저 인물이 되며 느끼죠. 세상은 참 여러 각도의 시각으로 볼 수 있구나.  
저는 평소에 참 눈치가 없는 편이에요. 그게 단점일 때도 많죠. 하지만 글을 쓰는 그 순간만큼은 난 그 누구보다도 눈치 빠른, 이 수준을 넘어서 마치 독심술을 쓰는 것 같이 내 이야기에 등장하는 모든 사람의 마음을 읽을 수가 있어요.


참,신기합니다. 현실도 아닌 것이. 가끔 이런 욕심이 들 때도 있어요. 세상이 내 이야기처럼만 흘러가면 얼마나 좋을까..

 하지만 곧 접습니다. 이런 욕심을.  세상이 내 이야기처럼 흘러가면 애초에 내가 이렇게 나와의 시간을 가질 기회도 없었겠죠. 내가 나를 찾는 건, 어쩌면 각박한 세상 속의 작은 쉼터이기 때문이지 않을까 싶네요.

오늘은 글을 쓰고 싶은 날입니다. 이렇게 글을..쓰고 싶은 날이에요.


이름: 이은유

이메일주소:eunyu0423@hanmail.net

H.P 010-2606-9157


  • profile
    은유시인 2015.12.20 17:04
    오호!
    그렇지요.
    글을 통해서 내가 원하는 모든 것을 다 이룰 수가 있지요.
    뿐만 아니라 내가 되고 싶은 것도 모두 될 수 있어요.
    대통령도 해먹을 수가 있고,
    아주 무시무시한 무소불위의 독재자가 되어 사람들을 무지막지하게 다스릴 수도 있지요.
    그렇지만,
    현실에선 일장춘몽이겠지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월간문학 한국인] 창작콘테스트-수필 공모게시판 이용안내 6 file korean 2014.07.16 2769
613 길을 걷다 2 진하울 2015.11.04 143
612 8차 수필공모전 응모 - 삼일 외 1 1 file 꽃도라지 2015.11.05 210
611 기사회생 1 몽구 2015.11.06 150
610 몽구의 귀천.. 1 몽구 2015.11.06 176
609 동경 외 1편 1 하나린 2015.11.19 105
608 엄마, 1년 외 1편 1 마음약한사자 2015.11.27 160
» 글을 쓰고 싶은 날 1 이은유 2015.12.03 77
606 변치 않는 모습 1 이은유 2015.12.03 100
605 치즈 외 1편 1 루아 2015.12.07 173
604 전산쟁이와 Carpe diem 외 1편 1 대갈량 2015.12.07 152
603 제8차 창작콘테스트 응모작 아메리카노의 눈물 / 매니큐어 1 HelenKim 2015.12.08 230
602 멀어지다 외 1편 1 흉터 2015.12.09 99
601 제 8차 창작콘테스트 수필 부문 응모작 - 네 개의 서랍장 외 1편 1 나니 2015.12.09 232
600 제 8차 수필공모 : 소녀 외 1편 1 자두 2015.12.09 90
599 사랑해 더 사랑해 외 1편 1 아로미 2015.12.10 218
598 제 8차 창작콘테스트 수필공모 -인형의 집 외1편 1 블랙로즈 2015.12.10 170
597 제 8차 수필공모: 행복과죽음외 1편 1 미야 2015.12.10 101
596 제 8차 수필공모 : 살찌우는 존재 1 용뿌리 2015.12.10 164
595 월간문학한국인 제8차창작콘세스트 1 file 김춘식 2015.12.10 99
594 오래 바라보는 일 외 1편 1 klayahn 2015.12.10 82
Board Pagination Prev 1 ... 5 6 7 8 9 10 11 12 13 14 ... 40 Next
/ 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