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 이력서
이 순간을 너무 바꾸고 싶다. 태어났을 때부터 나는 흑수저 인생이다. 물론 우리 부모님을 미워하고 원망하지는 않는다. 서울 1% 집안을 가지고 태어났더라면 태어난 순간부터 취미, 취업, 연애 등 마음껏 제약받지 않고 누렸을 텐데 22년째 되던 날 깨달았다.
나는 1% 인생을 살고 싶다.
나는 초등학생부터 대학생까지 현실과는 먼 이상 세계에서 머물고 있었다. 취미는 친구들과 게임하기, 드라마보기, 만화보기, 영화보기 등 여러 취미가 있다. 나는 정말 취미부터 잘못 된 것일까? 취미를 조금만 바꿨으면 지금 인생에 도움이 될 텐데. 후회가 된다. 지금은 28년째 되는 해 이다. 취업을 하고 싶다. 너무 하고 싶다. 하고 싶은 일 이 많다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 드라마 작가, 사회복지사, 디자이너, 홍보 및 마케팅 부서 등 여러 직업을 가지고 싶다. 어렸을 때 부터 하고 싶은 직업, 원하는 직업을 생각하고 꿈을 가지고 인생을 살아 갔어야 했다. 지금 너무 후회가 된다. 가고 싶은 회사는 여러 곳이 있다 하지만 우대조건, 자격 요인, 필수사항 이 단어가 너무 싫다 나에게는 없는 능력을 바라고 있다.
채용 포털 사이트에서 구직정보를 들어다 보면 수많은 회사가 있다. 마우스 커서로 회사를 누르면 나는 그 회사에 다니고 있는 나의 모습을 상상하게 된다.
서울 강남구에 있는 패션 디자인 회사다. 밤새 모니터 앞에서 일러스트로 그림을 그리는 작업을 한다. 회사 동료와 야식으로 피자를 시켜먹고 대화를 나눈다. 요즘 유행하는 롱 패딩을 구입하여 단점을 보안해 디자인을 하기로 결정! 일주일정도 밤을 새며 새로운 디자인을 만들어 판매를 시행하기로 했다. 반응은 아주 뜨거웠다. 길거리에 돌아다니면 내가 디자인한 롱 패딩이 대부분 이였다. 상상 속에서 일 을 하다 보니 시간은 벌써 점심시간이 지나고 있다. 내일은 어떤 일을 할까? 하며 다시 일상 속 나로 돌아간다.
배현성 (tjguh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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