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콘테스트

오늘:
24
어제:
8
전체:
305,761

접속자현황

  • 1위. 후리지어
    65662점
  • 2위. 뻘건눈의토끼
    23333점
  • 3위. 靑雲
    18945점
  • 4위. 백암현상엽
    17074점
  • 5위. 농촌시인
    12042점
  • 6위. 결바람78
    11485점
  • 7위. 마사루
    11385점
  • 8위. 엑셀
    10614점
  • 9위. 키다리
    9494점
  • 10위. 오드리
    8414점
  • 11위. 송옥
    7661점
  • 12위. 은유시인
    7601점
  • 13위. 산들
    7490점
  • 14위. 예각
    3459점
  • 15위. 김류하
    3149점
  • 16위. 돌고래
    2741점
  • 17위. 이쁜이
    2237점
  • 18위. 풋사과
    1908점
  • 19위. 유성
    1740점
  • 20위. 상록수
    1289점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찢어진 가족사진

                                                                                                                                                                                                                                                                                                                              원고지10/박동현

나는 가족사진을 가지고 싶었다. 어떻게 찍는 것이 쉽게 되지를 않았다. 그러다 둘째가 결혼을 하게 되었고 첫째네 부부, 아이 둘, 둘째네 부부, 우리부부 이렇게 사진을 찍었다. 아쉬운 데로 가족이 모두 들어와 있기에 그러려니 하고 거실에 걸어 놓았다. 가족의 개념과 범위를 잡기가 힘들다. 같이 찍었던 사진도 서로 상처주고 헤어지면 사진은 가족으로서의 의미를 상실하기에 내려놓는 경우를 많이 봐왔고 실제 그렇게 되었다.

사진이란 실제외형이 있기에 내려 놀을 수도 있으나 마음속의 상처는 어떻게 갈무리하고 다독여야 할까?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나는 여러 가족사진을 찢어서 필요한 부분만 살려서 다시 부치는 과정을 봤다. 가족이 같이하지 못하고 갈등 또는 기타 넘지 못할 사정으로 찢어지는 경우이다. 아름답지 않은 과거가 어디 있겠나. 에듯 하지 않은 과거가 어디 있을까만 가족사진을 찢을 때는 잊고, 새로운 다른 사진과 같은 일상을 만들기 위하여 과거를 잊어야하고 잊어야 될 경우를 겪는 것을 봤다. 그래서 그의 과거는 단절을 맞는다.

 

내 아버지는 어려서 어머님과 아버지가 헤어져 할머니 손에서 자랐다. 그들은 고향을 등지고 영암선 철도와 동해 북부선 철도가 개설 될 때 공사판을 따라 원산까지 갔다. 일제에서 해방이 되면서 경상북도 고향으로 돌아 오셨다. 돌아오는 길에 할머니는 돌아가셨다. 두 부자 분은 할머니를 다음에 모시고 오기로 하고 이북에 묻었고 나라가 동강나 다시 갈수가 없었다. 돌아온 고향은 삼촌도 오촌도 모두 살고 계셨다. 바로 어울릴 수 있었다. 청년이고 홀아비이던 아버지와 할아버지는 마음속 가족사진 속에 상처 준 어머니와 부인을 지워야 했다. 할머니의 그림자는 자연스런 사망으로 없어 졌다.

 

가족이란 엄마가 있고, 아버지가 있고, 자녀가 있으며 그것이 일상적인 그림이고 실상이리라 그래서 맞은 우리할머니... 결혼을 했으나 해방후 혼란기에 잘못되어 딸 둘을 잃어버렸고 가출을 했다. 해방되던 다음해 봉화로 흘러들어 홀아비 부자가 사는 집에 엄마로 정착을 했다. 새로운 역할이 시작되었다. 젊은 시절과 성장 배경을 전혀 알 수가 없다. 본인도 기억속의 가족사진을 찢어버리고 다시 만난 가족과 그림을 맞추어야 했기에 과거는 없어졌다.

 

엄마는 젊은 시절 10대에 결혼을 했다. 아이 다섯을 낳고 ... 집안이 경제적으로 어려워진 부분도 있었으나 신병이 있어 신병치료를 위해 암자로 갔고 집에서 가출을 했다. 그래서 엄마를 가족사진에서 지워버렸다. 여러 사람의 새 엄마가 들어 왔다 가고 지금 요양병원에 계신 어머니가 자식이 없는 분으로 우리를 키워 주셨다.

엄마의 빈칸이 있는 가족사진을 채워갈 즈음 친엄마가 나타나 사진속의 엄마를 누가 하여야 하나. 그래서 우리는 가족사진을 찍지 않았던 듯하다.

 

그런데 둘째가 갑작스럽게 결혼 5년 만에 이혼을 한다고 통보를 했다.

도대체 정신이 하나도 없다. 사위를 만나보고 딸을 만나서 설득도 해보고 해도 할 수 없단다. 할 수 없지 뭐 하며 체념을 했다.

내 생에 가지고 싶었고 가지고 있던 가족사진을 내려야 했다.

이혼한 사위는 이제 가족이 아니니까. 또 찢어진 가족사진을 누가 체울까 싶기도 하고 또 한 번의 단절된 과거를 만들어야 할 딸아이의 커다란 상처를 보며 세습의 그림자를 발견한다.

세습의 굴레에서 어떻게 하면 벗어날 수 있을까 심각하게 골 돌 해 본다.

 

삼대가 같이한 온전한 가족사진 한 장 간직하기가 이렇게 힘들다는 것을 알듯하며 단란한 가족사진을 가진 그들을 보면 부럽기만 하다.

 

                              황금비율 1.618

                                                                                                                                                                                                                                                                                                                                                                       원고지12.4/박동현

 

그림이나 건축물 기타의 형상에 황금비율이 있다는 이야기가 있다.

비율에 따라 그림을 그리거나 또는 그려진 그림을 분석하여 황금비율을 적용 검토 하였을 때 명작은 황금비율을 가지고 있었다. 우리가 접하는 그림 노트 책의 크기 등도 황금비율이 있어 우리를 편안하게 한다고 소개를 하고 있다. 인체를 그리고 배꼽을 중심으로 상체와 하체의 비율을 따진다.

유명한 조각상은 배꼽을 기준으로 하체 1에 상체 0.618의 비율을 찾아낸다. 그런 모양이다.

 

자로제고 그라프를 그리고, 실물건축물 사진을 놓고 황금비율이 숨어 있음을 찾아낸다. 모나리자 상을 보고도 황금비율을 찾아낸다. 애플의 상표를 보고 그 내부에서 황금비율을 찾아낸다. 상표를 제작한 작가도 황금비율 학자의 이야기를 듣고 깜짝 놀란다. 본인은 황금비율을 염두에 둔 바도 없고 일상적인 작업이었다. 그런데 황금 비율이 들어 있다고...

 

처음 황금비율을 적용하여 그리스의 아폴로 신전의 전면과 모나리자의 그림 그 외 여러 종교화와 피라미드그림을 보여 주면서 황금비율을 설명하였다. 정말 황금비율은 존재하는 것이었다.

그런데 실제 현지에 가서 자로제고 실측을 한 결과 황금비율은 없었다.

이집트 피라미드도 황금비율을 없었으나 조작을 한 것이다.

청바지 생산업체의 디자이너는 황금비율의 청바지라고 선전을 하고 있었다.

디자이너는 청바지의 어디에서도 황금비율을 설명하지 못했다.

 

황금비율은 허구이다. 근접된 모습의 발견이다. 그것이 예술이 아닌가 생각이 들었다. 답이 없으나 근접된 부근에서 편안함이나 예술성을 발견 하는 것이 아닌 가 혼자 결론을 내어 본다.

나는 문학을 전공하지 않았다. 책이 있으면 그저 접하고 읽었다. 그리고 좋으면 하는 긍정을 표하고 했다. 좋은 책이다 하면 사서보거나 빌려서 봤다. 주변에서 이야기 하면 듣기도 하고 참여하여 한마디 하기도 했다.

 

그러다 짧은 글을 가끔 써서 친구들과 공유했다. 글 쓰는 것이 취미가 되었다. 어린 시절의 기억을 더듬어 그냥 써 나갔다. 자꾸 쓰다 보니 제목이 필요한듯하여 읽어보고 주제에 맞게 제목을 달아도 봤다. 그러다 시니어 문학회와 수리샘 문학회를 만났다. 시와 산문 소설에 대하여 들었다. 아직도 시와 산문의 구분을 확실하게 못하고 있는 것이 현재의 나이다.

합평을 들으며 현시성이 있어야 합니다.” 현시성을 찾아 이것도 보고, 저것도 보고, 어떻게 표현 되었나 보고 했다. 실천해 봤다. 어색하다.

 

화자에 대하여 봤다. 일인칭소설 이인칭소설 삼인칭소설..누가 화자야 ? 이야기하는 사람에 대하여 알아 봤다. 죽은 사람도 화자가 될수 있다.

여러 권을 읽으며 어렴풋이 알 것 같다.

이야기가 있어야 하고 철학이 있어야 하고 매듭을 푸는 지점이 있어야 합니다. 장문을 끌어가려면 양파를 까듯이 점차 하나하나 풀어 가야 합니다.

도데체가 끝이 없다.

 

비문을 쓰지 마라... 알 수가 없었다. 내 글을 읽고 다른 사람의 글을 읽었다. 알 것 같다. 짧게짧게 쌓아가듯 써라. 길고 길게 쓴 문장을 짧게 짧게 쌓아 보았다. 많이 이해에 도움이 되는 것을 발견했다.

이야기는 시간의 순서대로 배치되는 것이 아니다

이야기를 써 놓고, 앞뒤 중간을 뒤로 앞으로 변경 배치해 봤다.

그래도 이야기가 되는 것을 발견했다.

 

환시성과 몽한성이 있으면 예술입니다.” 도데체가 어른어른 환상을 보듯이 표현 하라는 건가? 꿈속을 헤매라는 것인가? 이리 찾고 저리 찾았다. 김훈의 자전거여행과 돼지불알이라는 산문집을 읽었다. 알 것 같았다.

너무 어려운 일이라는 것에 질릴 것 같았다.

답이 없는지 아직 답을 발견하지 못했는지 모르겠으나

 

융도 프로이드도 들어 봤다. 내면의 무의식을 들어내라는 것 같았다.

거침없는 가운데 풀어 가면서 맺힌 부분을 풀어라....

황금비율은 없다. 그와 유사한 것은 있을 지언 정.....

너무 많은 것을 배우다보니 너무 얽매여 한자도 쓸 수가 없을 것 같다.

아무것도 모르고 그냥 쓸때가 자유스러웠던 것 같다. 너무 억 메이고 싶지 않은 것이 현재의 심정이다.

자유스럽게 쓰다보면 .... 황금비율에 가까운 연출이 의도되지 않게 나타날 것을 바란다.


메일 dhpark9161@nate.com
전화 010- 8981 -9168
박동현

 

  • profile
    korean 2018.01.01 00:03
    열심히 정진하다보면 틀림없이 좋은 결실을 맺으리라 믿어집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월간문학 한국인] 창작콘테스트-수필 공모게시판 이용안내 6 file korean 2014.07.16 2769
453 수필 공모; 김선애 <망하지 않으려면>, <딱! 오늘 하루만 더 살아보려고요.> 2편 1 참바람 2017.12.10 40
452 [월간문학 한국인 제20차 창작 콘테스트]지척의 유토피아 외 1편 1 여잔 2017.12.07 34
451 제20회 창작콘테스트 [매콤한 인연, 어느 택시기사와 대화] 응모 1 餘雲 2017.12.07 44
450 [제20차 창작콘테스트 수필부문 응모]'남편에게 쓰는 편지','놓지 못함' 1 서은 2017.12.07 29
» 제 20차 월간문학 한국인 수필공모(찢어진 가족사진, 황금비율1.618) 1 박동현 2017.12.03 40
448 [제20차 창작콘테스트 수필부문]가을, 그 끝자락의 쓸쓸함외 1편 1 젬마 2017.11.27 47
447 [제20차 창작콘테스트 수필부문] - 본질에 물들다 외 1편 1 낭중지추 2017.11.27 44
446 [월간문학 한국인 제20차 창작콘테스트] 상상 이력서 1 bhs 2017.11.22 35
445 [월간문학 한국인 제20차 창작콘테스트] 아버지의 새벽 전화, 전장(戰場)에 핀 꽃 / 총 2편 1 쓰레빠신어 2017.11.22 35
444 [월간문학 한국인 제20차 창작콘테스트] 반짝반짝을 찾아서 외1편 1 황룡왕 2017.11.21 40
443 경계해야 할 인의예(仁義禮) 위의 지(智) 외 1편 1 태보 2017.11.21 44
442 모과 향 타고 1 페퍼민트 2017.11.17 75
441 제20차 월간문학 한국인 콘테스트 응모 -전장(戰場)에 핀 꽃 1 쓰레빠신어 2017.11.15 36
440 제20차 월간문학 한국인 콘테스트 응모 _ 교외선 외 1편 1 soliste 2017.11.14 61
439 제20차 창작콘테스트 / 삼각김밥 + 월간 예민보스 1 딩딩댕댕 2017.11.10 38
438 [제 20회 월간문학 창작 콘테스트] 삐삐롱스타킹과 나 / 자유로움의 전제란 (작품2개) 1 ㅇㅅ 2017.10.29 55
437 제 20차 월간문학 한국인 수필공모(첫사랑, 어떤결혼식장에서) 1 박동현 2017.10.24 138
436 제 20차 월간 문학 콘테스트 - 혀 외 1편 2 김근욱 2017.10.19 113
435 ▬▬▬▬▬ <창작콘테스트> 제19차 공모전을 마감하고, 이후 제20차 공모전을 접수합니다 ▬▬▬▬▬ korean 2017.10.10 61
434 제19차 창작콘테스트 - [풀지 못한 인연의 상흔' 및 '희망의 노후설계] 1 餘雲 2017.10.09 86
Board Pagination Prev 1 ...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 40 Next
/ 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