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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이 날

 

5!

모든 사람들이 5월하면

가정의 달, 빨간 날 등을 떠올릴 것인데

연령에 따라 느끼는 바는 조금씩 다르지 않을까 싶다.

 

나같이 20~30대의 젊은이들에겐

그저 월급이 모자란 달일 뿐.

 

- 조카 선물 사줘야 하고

- 부모님 용돈 드려야 하고

- 회사 사장님 선물 사드려야 하고

 

그러면서 그 날의 의미를 되새기기보다는

그저 다른 때 보다 챙겨야 하는 리스트가 많아진

귀찮은 달.

 

어버이날만 해도,

적당한 카네이션 사고

편지지사서 한 130초 만에 뚝딱 쓰고

ATM기에서 현금 인출 후 봉투에 담아놓으면

58일 꺼 해결이다!

 

어버이날 당일 

당연히 가족들과 밥을 먹고

대충 시간을 보내다 저녁이 되고, 집으로 돌아 왔다.

 

씻고 나오니 엄마에게서 장문의 메시지가 와 있다.

고맙고 또 고맙다고.

 

내가 해준 것보다 더 크게 고마워하니

진짜로 내가 고마워질 따름.

 

엄마는 10줄 썼는데 나는 2줄로 답장한다.

그 중 한 줄은 잘 자

바로 잘 거 아니면서 그렇게 쓴다.

아마 엄마도 알 것 같지만

그래도 그냥 그렇게 보낸다.

엄마에게서도 마지막 답 메시지가 왔다.

엄마도 오늘 엄마가 너무 보고 싶다.

내일 일찍 다녀와야겠다.

우리 딸이 있어서 엄마는 너무 행복하다. 잘 자

 

아무 생각 없이 읽다가

덜컥 한다.

 

어버이날은 그런 것이다.

젊은 나에겐 신경 쓸 일도 많은데, 엄마도 챙겨줘야 하는

의례적으로 의식적으로 효도해야 하는 날이지만

 

엄마에겐 그런 날이다.

돌아가신 할머니가 평소보다 더욱 그리워지고

잘 못 해 드린 것이 또 후회가 되고

정말 딱 한번만 볼 수 있다면 하는

헛된 소망을 품어보는 날.

 

아 그 마음을 또 헤아려 주지 못했구나...

헤아려주기는커녕

다른 딸들보다 용돈 많이 줬다고 스스로 떵떵 거렸다.

 

자식들이 용돈도 주고 맛있는 것도 사주고

엄마는 마냥 행복한 날이었겠다고

건방지고 싸가지 없게 생각했다.

 

매번 어리석게

어버이날이 지나고 나서야 깨닫는다.

 

 

해외여행

 

나이를 먹을수록

엄마를 데리고 해외여행 한 번 다녀오지 않은 것이

뭔가 부족한 딸 같이 느껴졌다.

 

이번 년에는 반드시 꼭

모녀 여행을 떠나리라 마음먹고

일본, 대만, 홍콩, 괌 등 어디가 좋냐고 물어봤다.

 

기대에 부푼 나와 달리

단박에 그냥 제주도나 가

 

왜 엄마 해외여행 한 번도 안 가봤잖아, 가자.”

 

비행기 오래 타는 것도 싫고, 해외 나가고 싶지도 않아.”

 

비행기 오래 안 타는 가까운 곳으로 가면 돼지,

엄마가 안 가봐서 그렇지, 가면 좋을 거야.

엄마 친구들도 해외여행 많이들 가잖아. 부럽지 않아?”

 

그냥 제주도나 가. 엄마는 국내도 가 본 곳이 없어서,

그냥 여기만 가도 좋아

 

아무리 설명하고 설득해도

똑같은 대답.

 

아니, 여행 경비도 내가 다 내고!

루트도 나 혼자 다 짜야 할 거고!

운전도 내가 다 하고!

가면 언어 소통도 안돼서 분명 화장실 변기 앞까지도

다 데려다 줘야 할 텐데. 귀찮아도 내가 더 귀찮고

힘들어도 내가 더 힘들지.

 

데리고 간다고 해도 저래, 으휴하며

혼자 뿔이 났는데

그런데 문득

엄마 나이가 되면 그럴 수도 있겠다 싶더라.

 

아무리 자식이 다 알아서 해준다고 해도

낯선 나라에 가는 것 자체가 무섭고

해외여행 자체가 피곤한 개념일지도 모르겠다.

 

그래도 다른 아줌마들은 잘만 다니더만

우리엄마만 왜 그럴까

 

좋은데 안 다녀본 거 티 나게

못 누리고 산 거 티 나게

속이 상하고 마음이 미어진다.

 

해외여행 가는 거 설득하다 끝내 안 되면

그냥 제주도로 가야겠다. 제주도지만 해외 특성급 호텔에서

머무르는 것처럼 호화롭게 해주리라!

 

딸내미가 행복하게 해줄게!

 

 

현금도 좋지만,

가끔은 선물로 주세요.

 

언제나

어느 때나

현금은 항상 옳다.

 

받는 이의 만족도는

어느 것에 비해도 월등히 높은데다

주는 이도 제일 간편하기 때문에

선물을 무엇으로 할지

고민할 필요 자체가 없다.

 

나 또한 엄마의 생일이건, 어버이 날이건

어느 날이건 간에 늘 현금이었다.

봉투만 준비하면 됐다.

 

같이 쇼핑을 할 때나, 외국에 다녀올 때

그냥 사주는 것들은 있지만

선물을 해야 하는 날은 곧 단연 현금이다.

 

그런데 가끔은 현금보다 정성어린 선물이

마음을 더욱 울린다는 것을 알았다.

 

마음 담은 선물은

현금에 비할 수 없는 가치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 것은 지나가는 일상에서였다.

 

본가에 있을 때

내가 샤워를 하니

엄마가 예쁘고 화려한 새 속옷을 주며

이것으로 갈아입으라고 했다.

 

이건 뭐야? (어디서 난거야?) 했더니

 

진옥이가 자기 꺼 사면서 내 것도 샀다는데

진짜 깜짝 놀랐잖아. 너무 예쁘지 않니?”

 

엄마의 표정을 보며

같은 여자임에도 불구하고

나는 너무, 엄마를 엄마로만 봤구나 싶었다.

 

아주 오랜 세월을 입어 늘어나고 헤지고 볼품없는 것들

언니와 내가 샀다 지금은 입지 않는 그런 것들 사이에서

새 브래지어와 팬티들은 한눈에도 튀어 보였다.

 

그리고 또 이어지는 씁쓸한 생각...

남편이 있었다면

엄마 속옷이 전부 이 상태는 아니지 않을까?

속옷 선물은 이미 받아봤었지 않을까?

 

다음 날, 나는 자기 스스로는 잘 사지 않는 것들은

뭐가 있는지 적어보았다. 속옷, 보석류, ...

은근 잘 생각나지 않지만

그래도 일단 몇 가지들이 있다.

 

그래서 고른 것은 반지.

결혼반지도 없던 엄마에게

남들처럼 365일 끼고 다니는

소중한 반지를 선물하고 싶다고 생각했다.

금은방에서 반지를 고르고, 엄마에게 전해주러

가는 길 등 매 순간순간이 새삼 떨렸었다.

엄마 역시 다른 때와 달리

그냥 현금이 더 좋은데

현금으로 주지등의 말은 없었다.

한없이 반지만 바라보고 있는 눈빛에

설명할 수 없는 많은 것들이 담겨있다.

 

나 또한 봉투를 건낼 때보다

마음이 꽉 차오르게 기쁘다.

선물이 아닌 마음을 주고받는 시간이었다.

 

이 날, 나도 처음으로 효도란 걸 했구나란

생각이 들 만큼 뿌듯했었다. 반지 하나가 뭐라고

엄마가 훨씬 더 빛나고 아름다워 보였다.

 

ps. 혹시 아버지가 혼자 계신 경우도,

늙은 아저씨 혼자서는 사지 않을 것들을

꼭 한번 생각 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엄마와 닮은 점,

    그래서 싫은 점

 

부모는 아이를 보며

내 분신이란 표현을 많이 하는데

그들의 유전자로 만들어지고 이루어졌으니까

객관적으로도 맞는 말인 듯하다.

 

그래서 갓 태어난얘가 얘 같은, 구별이 안가는

신생아들 속에서도 자기 새끼를 보며

어디가 아빠 닮았네, 어디가 엄마 닮았네~

하며 흐뭇해하는 것일까.

 

언니는 일단 까매서 그런지

보는 사람마다 큰 애는 아빠를 닮았나보다 했고

나를 보며 정말 엄마랑 똑같이 생겼네~ 라고들 했다.

 

그런 소리를

어릴 땐 그냥 그렇구나 했고

청소년 땐 흘려들었고

성인이 된 후엔 엄마처럼은 안 살 거야로 답했다.

 

그저 엄마를 빼닮았다는 말인데

난 엄마처럼 살지 않겠어! 라는

생각을 한 건지 모르겠다.

 

엄마처럼 살지 않겠다는 건

누군가 때문에 피해보는 삶을 살지 않는 다는 얘기,

해보고 싶은 거 다하고 자유롭게 살 거란 얘기,

추후에 만약 자식을 낳아도 자식과 별개로

내 세상을 살겠다는... 뭐 이런

구체적인 것은 없고 그냥 그랬다.

 

그런데 나이가 들수록

내가 암만 그래도

여지없이 여과 없이

난 엄마를 더 닮아가고, 엄마와 비슷해진다.

 

다낭성 난소인게 닮았고

흰머리가 많은 것이 닮았고

박치 음치 인 것이 닮았고

추위를 많이 타는 것이 그렇고

사랑하는 사람에게 알아서

희생 하는 것이 그렇다.

 

그래도 언제나 중간 이상이었던 성적은

엄마의 머리를 닮아서 인 듯 하고

행동이 빠릿하고 눈치가 빠른 것,

살이 찌지 않는 체질,

통이 크고 잘 베푸는 성격도 닮았다.

또한 글재주가 있는 것 역시

엄마의 필력을 물려받은 듯하다.

 

닮은 점들은 계속해서 현재 진행 중이다.

그래서 지금은 안 그렇지만

더 나이가 들면,

내가 엄마 나이 또래가 되면,

내가 싫어하던 행동들을

자연스럽게 하고 있는 거 아냐? 하는

두려움도 있다.

 

거리에서 방구를 뿡 끼고는, 자기 아닌 것처럼

빠른 걸음으로 걷는 것이 그렇고

 

채소를 너무 좋아하기 때문에

샤브샤브나 쌈밥집에 가면

굶은 사람처럼 우걱우걱 급하게 먹는 게 그렇고,

(혼자 채소 두세그릇 비우고 메인 요리는 안 먹음)

 

카페나 식당에서 큰 목소리로 말하는 것이 그렇고

 

젊은이들이 즐비한 곳에 가면

괜히 주저하는 행동들이 그렇고

 

상대방이 어떤 얘기를 하고 있어도

자기가 생각하고 있는 말만 내뱉는 것이 그렇다.

 

어느 때는 엄마가 또 자기 말만 하길래

나도 무시하고 내 얘기만 했더니

대화가 아닌 대화를 하고 있었다.

그러다 순간 내가 엄마와 똑같이 굴었다고 느껴서 식겁했기도 했다.

나는 점점 나이가 들면서

닮은 점들이 선명하게 보이는데

엄마는 자기를 닮아가는 나를 보며

어떤 생각이 들까?

 

엄마는 특히 내가 아파서 병원에 갈 때

좋은 것만 닮아야 되는데. 그런 걸 물려줘서...”

라는 말을 한다.

 

내가 아픈 거 까지

본인 탓인 거 같은 것처럼, 괜히 미안할까?

 

실은 지금의 난

시간이 갈수록 엄마와 비슷해지는 것이

신기하고 얼떨떨한 상태다.

 

그러면서 한 가지 확실히 드는 생각은

 

그래서 난 꽤 괜찮은 여자로 늙어가겠구나

라는 것은 분명한 것 같다.

 

 

엄마는

도대체 왜 그럴까

 

오랜만에 엄마랑 밖에서 데이트 하는 날이다.

 

사실 엄마와의 데이트는

나에게 많은 에너지와 용기를 필요로 하는 일이다.

 

나의 엄마를 비롯해서 이 책을 읽는 모든 엄마들은

엄마랑 같이 있는 게 난 좀 힘들어라는

딸의 고백이 충격 일 수 있을 테고,

개중의 나와 같은 개딸들은 공감할 수도 있을 것 같다.

 

좋게 포장하면 자립감이 세서라고 하겠지만

다르게 말하면 누군가가,

그 누군가가 아무렴 엄마라도

나의 공간과 시간에 개입하는 것이 불편스럽다.

내가 이렇게 된 데에는 어릴 적 생활환경부터

성격적인 면부터 조각조각의 이유들이 있기에

일일이 설명할 순 없다.

 

애정 하지만 증오하는 애증이란 단어가 있듯이

나도 엄마와의 함께 하는 시간이 행복하면서도

그 시간을 견뎌낸다는 것도 맞다는 말이다.

 

다만 한 켠에 그런 마음도 있다는 것이지, 나도 분명! 물론! 엄마와 추억을 쌓는 것을

행복해 함을 꼭 더 알아주길 바란다.

 

약속장소에서 도착하고,

저기 보이는 엄마에게 달려간다.

 

그럼 환한 웃음으로 반기며

엄마가 말한다.

 

머리색이 왜 이렇게 밝아? 또 염색했어? 염색하지 말라니까

 

손톱은 왜 또 그런 색을 발랐어, 이상해

 

신발을 왜 그걸 신었어, 무거워 보여, 가벼운 거 신으라니까

 

“(나를 훑으며) 뭘 또 그렇게 샀어, 그만 좀 사라니까

 

저 애가 눈앞에 오면 잔소리를 해야지

마음먹은 사람처럼 두두두두두------

 

겉으로 보면 가만히 듣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속으로는 스물 스물 올라오는 짜증 덩어리들을

분해시키려 고군분투 중이다.

 

만났으면 인사부터 해야지, 왜 잔소리부터 하지?

마치 천사와 악마가 마음속에서 실랑이하듯

(계속 참자 vs 한마디 해!) 갈등이 된다.

그러다 좋은 성격이 못 되기에

끝까지 좋게 받아칠 내공이 부족하다.

 

원래 있던 건데 몇 번째 새로 샀냐고 묻는 거야?

자기가 착각한 거면서 왜 무조건 새로 샀냐고 우겨?

만나자마자 왜 잔소리부터 하면 좋아?”

(영문을 모르겠다는 얼굴로 나를 쳐다보는 엄마)

 

아무렇지도 않게

또 자기말만 하면서

나에게 팔짱을 끼고

커피숍으로 걸어간다.

 

생각해보면 자기는 할 말 다하고,

나는 한마디 했는데

결국

나만 또 나쁜 딸 됐다.

아휴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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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신진아 forjin-a@hanmail.net

010 4919 7322

 

  • profile
    korean 2017.06.30 18:27
    잘 감상했습니다.
    열심히 습작을 거듭하다보면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으리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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