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에 와 나는 고민없이 바로 소설이 있는 칸으로 갔다. 그리고 읽을 만 한 적당한 책을 골라왔다. 자리에 앉아 책을 읽기 시작하는데 친구가 책을 하나 들고 왔다. 자기계발서적이었다. 나는 이해할 수 없는 눈으로 책을 바라봤다.
"왜?"
"아니야."
"너 또 내가 자기계발서 들고와서 그러지? 너도 한번 읽어봐. 이거 읽으면 삶이 달라져."
나는 친구의 말을 이해할 수가 없었다. 그 책을 읽고 삶이 달라졌다고 말을 하지만 내가 보기에 달라진 것이라고는 책을 읽는다는 것 그것 하나였다. 무소유를 읽었지만 자꾸 무엇인가를 구매했고, 예쁜 말을 하라는 책을 읽었지만 바른 말을 사용하지는 않았다.
"진짜 좋다니까? "
나는 친구의 말에 고개를 저었다. 그런 나를 보며 친구는 너만 그렇게 생각한다면서 책을 읽기 시작했다.
"이제 가자."
책을 다 읽었는지 친구가 내게 일어나자고 말했고, 나는 읽던 책을 내려놓고 도서관을 나왔다. 나오자마자 내게 자기계발서의 장점을 늘어놓기 시작했다. 하지만 내 귀엔 그저 소 귀에 경읽기였다.
나는 세상에는 바뀌지 않는 것이 분명 존재한다고 믿고 있다. 그런 책을 읽고 변했을 사람이라면 이미 무언가를 읽고 변했을 것이니.
열심히 쓰시면 좋은 결과도 얻으실 수 있습니다.
건필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