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제야의 종소리'를 들은지 두달이 지났다.
나는 나이를 한살 더 먹어 29살이 되었다.
19에서 20살이 될때, 그리고 28~29이 될때.
나만 느끼는 것일까.
그때도 그랬었는데, 사회에 한발짝 더 다가선 느낌이랄까.
그 느낌이 무겁고도 차갑다.
지금 추운게 길어진 한파 때문인지, 아님 아홉수라서 인지
너무 춥고 떨린다.
작년까지 맞추던 3x3큐브를 가슴에 고이 안은채, 4x4 큐브를 받은 느낌이다.
돌리고, 또 돌려서 하나의 면을 성공시켰고, 다른 하나의 면을 맞쳐 나가는데,
다른 두면을 맞추기위해, 기존에 맞쳐놨던 면을 포기했다.
아직 맞쳐나가야 할 퍼즐이 많은데, 4x4 큐브라니..
세월이 야속하다.
반복되는 큐브놀이에 삶이 지친다. 그 동안 퍼즐을 맞추기 위해 몇번의 시행착오를 겪었는지 생각하면 짜증이 난다.
결혼도 해야 되는데..
여자친구가 닦달하는데 미치겠다.
집값은 왜이렇게 비싸고 난 왜 저소득층인지.
사회가 밉기도 하다.
그렇게 스트레스 받을때쯤, 주변의 인생선배님들 께서
'아직 어리다.' 라고 말씀하신다.
그래서 그 인생 선배님들도 밉다.
아홉수라 그런가.
잠깐 부정의 바람을 타는 듯, 그 바람 따라 오토바이를 타고
생각없이 한강다리를 질주하고 싶다.
생각이 많아져, 골머리를 쓸때 쯤
작심삼일로 끄적였던, 나의 일기장을 펼쳐본다.
그리고는 나만 알고 있는 반성을 하게 된다.
앞으로 난 아홉수를 인정하고, 삶을 인정할것이며,
지난일엔 쿨해지고, 내인생에 집중 할것이다.
"망설임은 두려움이다.
거침없이 돌리고 돌려서,
4x4 큐브도 완성 시켜야지!"
열심히 정진하다보면 틀림없이 좋은 결실을 맺으리라 믿어집니다.
건필하세요^^
◆ 응모방법 및 참고사항
1. 각 장르별 출품편수는 시 5편, 수필 2편(길이제한 없슴), 단편소설 1편(200자 원고지 70매) 이상 올려주세요.
2. 응모원고 밑에 가급적 응모자 성명, 이메일주소, HP연락처를 함께 기재해 주세요.
3. 응모 작품은 순수 창작물이어야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