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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기 전에 꼭 해야 할 3가지


  지구에 살아가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공평하게 주어진 단 하나가 있다. 바로 삶이다. 삶은 가난하든 부유하든, 나쁘고 고약한 심성을 가졌든, 순진무구하게 착하든 모두에게 하나씩 주어진다. 그리고 그 삶을 어떻게 꾸려나가는 가는 일인일색 백인백색일 것이다. 누구나 좋아하는 것과 추구하는 것이 다르기 때문이다.

나 역시 단 하나의 삶을 부여받았다. 소중하며 누구와도 바꿀 수 없는 그런 삶을 말이다. 그렇기에 다른 사람들과는 다른, 나만의 색깔을 가진 일들로 내 삶을 색칠해나가고 싶다는 꿈을 꿔왔다. 그리고 그 중 3가지를 오늘 이야기해보려고 한다.

  첫 번째, 오케스트라 단원 되어보기

중학교 음악시간 웅장한 곡을 연주하는 오케스트라의 연주 동영상을 선생님께서 보여주셨다. 안타깝게도 그때 들은 곡명과 멜로디는 떠오르지 않는다. 하지만 악기를 연주하던 한명 한명의 행위와 모습을 보며 가슴이 풍선처럼 부풀어 오르던 그 순간만큼은 머리가 아닌 마음이 여전히 기억하고 있다. 마치 첫눈에 사랑에 빠진 사람처럼 말이다. 그 날 나는 막연하게 악기로 아름다운 선율을 연주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지라는 꿈을 가지게 되었다. 그중에서도 특히 바이올린이나 첼로를 자유자재로 연주하는 사람이 되고 싶었다. 그리고 그들을 부러워하면서도 동시에 부러워하는 사람으로만 남고 싶지 않다는 생각을 한다. 나라고 못할 이유가 무엇이 있겠는가?

꼭 오케스트라 단원이 되는 것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작은 모임이나 동아리, 버스킹의 형태로 활동하며 악기를 연주하고 사람들 앞에서 공연하는 경험을 포괄한 목표이기에 충분히 실현 가능성이 있다고 믿는다.

  두 번째, 워킹 홀리데이 떠나기

워킹 홀리데이라는 단어는 인터넷 기사에서 처음 접했다. 이 단어를 처음 봤을 땐 무슨 의미인지 몰랐다. 하지만 휴일을 뜻하는 홀리데이라는 단어에 끌려 어디 놀러가는 건가?’하고 검색을 해봤더니 나라 간에 협정을 맺어 젊은이들로 하여금 여행 중인 방문국에서 취업할 수 있도록 특별히 허가해주는 제도임을 알게 되었다. 버킷리스트를 작성하는 시간을 가질 때면 항상 등장하는 것이 해외여행인 만큼 나는 여행이라면 단어만 들어도 들뜨던 사람이다. 그런데 해외에서 취업이라니. 이는 이방인으로 그 나라에 속하지 못한 채 흘러가는 물처럼 왔다가 다시 본국으로 돌아가는, 겉보기의 여행이 아니라 경제적인 행위를 하며 워킹 홀리데이를 떠난 나라에 라는 사람의 진한 흔적을 남길 수 있는 기회처럼 보였다. 하지만 워킹 홀리데이를 결심한 것은 이 한 가지 이유뿐만이 아니다. 여행을 좋아하듯 나는 언어 역시 좋아한다. 다른 언어로 외국인과 대화하는 것은 굉장한 자부심을 느끼게 해주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고등학교 시절 영어 지문만을 달달 외우던 기억만 빼면 영어시간과 일본어시간은 새롭고 즐거웠다. 워킹 홀리데이를 통해 외국을 방문한다면 더 많은 외국인들과 만남의 기회를 가질 수 있고 더 넓은 범위의 어휘를 듣고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낯선 땅에서 오는 두려움 역시 존재할 것이지만 이를 뛰어넘고 나의 꿈을 이룰 때 뿌듯함을 배가 되어 돌아오지 않을까?

  세 번째, 야외에서 그림그리기

초등학교 6학년 딱 한번 도화지와 연필, 수채물감을 들고 야외에 나가 나무를 그린 적이 있다. 나무를 만져보고 친구들과 깔깔대며 그리던 추억이 너무 좋아 이 목표를 가지게 되었는지도 모르겠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국내든 해외든 아름다운 경치가 있는 곳에 이젤을 펴놓고 앉아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풍경을 그리는 것이다. 그림을 그리는 시간동안 느끼게 되는 여유와 자유를 상상만 해도 신이 난다. 미술학원을 다니면서 풍경화를 몇 번 그려본 적이 있다. 하지만 이는 기계가 찍어낸 인쇄된 그림을 보며 갇힌 학원 안에서 그리던 것이다. 바깥에서 불어오는 싱그러운 바람과 따스하게 내려오는 햇빛 속에서의 연필소리와 붓 터치는 그와 비교할 수 없는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나아가 기계로 둘러싸여 빠르게 돌아가는 세상에서 살아가는 초등학생들에게 자연과 함께하는 예술의 기쁨과 느긋함을 알려줄 수 있을 것이다.

  지금까지 주관적인 가치와 취미, 선호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대표적인 3가지 목표를 소개해보았다. 그 전까지는 마음속으로만 생각한 일들이었는데 이렇게 글로 쓰니 좀 더 구체적으로 생각해볼 수 있게 되었고 눈을 감고 이를 현실로 만들어내는 상상을 하면서 행복을 느낄 수 있었다. 이 글을 읽는 다른 사람들도 자신이 원하고 좋아하는 일을 찾고 글로 작성하는 시간을 가져봤으면 좋겠다. ‘내 꿈은 교사니까 그냥 선생님만 되면 돼라는 마인드보다는 교사가 될 사람이기에 더욱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찾아 경험해보고 아이들과의 교집합을 많이 만들어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 생각한다. 나 역시 위의 3가지를 이루기 위해 필요한 자격을 얻기 위해 부단히 노력할 것이고 더 나아가 교사로서 도움이 될 만한 활동을 꾸준히 찾고 실천해 나갈 것이다.

고등학생일 당시 친구에게 저자 노경원의 늦지 않았어, 지금 시작해라는 책을 추천받아 읽은 적이 있다. 이 책의 주인공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자신이 원하던 일을 이루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성공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많은 이야기 중에서 무엇보다 대학교에 입학하여 과제를 제출하는 것에만 의의를 두는 것이 아니라 남들보다 더 발전한 방식으로 과제에 임했던 주인공의 모습이 기억에 남는다. 예를 들면 리포트만 작성하면 되는 것을 ppt도 만들어 과제를 위한 과제를 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발전된 미래를 위해 과제를 하는 것이다. 이 책을 읽던 당시 나도 주인공과 같은 삶을 살아야지라고 다짐했지만 어느새 현실에 안주하고 게으르게 대학생활을 보내는 나의 모습을 발견할 때면 부끄러움을 느낀다. 이 책의 주인공처럼 한번뿐인 인생을 수동적으로 살아가기보다 적극적인 태도로 자신만의 색을 담은 삶을 만들어가기 위해, 그리고 지금보다 성장한 나 자신을 마주하기 위해 다시 달려보기로 했다.


허지현/wlgus105234@naver.com/01066533768

  • profile
    korean 2020.02.29 19:23
    수고 많으셨습니다.
    더욱 분발하시면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으리라 여겨집니다.
    늘 건필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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