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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테마기행보다 걸어서 세계속으로가 더 재미있다.

 

이유인즉, 사람과 생활 중심이 아닌 후자는 풍경과 광경, 조감하듯 그 곳을 소개해주기 때문이다. 나는 그 곳의 내용이 아닌, 그 곳의 모습을 바라보고 느끼고 싶을 뿐이다. 비슷한 프로그램이지만 약간의 뉘앙스 차이가 난다. 어쨌든 내 개인 취향은 그렇다. 무엇보다 아마추어 여행가들 개인 취향에 맞춘 어설픈 나레이션보다 전문 성우, 또는 익숙한 탤런트의 나레이션이 더 맘에 들고 편하다. 물론 예외도 있다. 언젠가 바누아투를 여행한 (작가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출연자의 설명과 목소리에서 너무 큰 호감을 느꼈다. 툭툭 내뱉듯이 설명하였지만, 정곡과 핵심을 던지는 듯 했고, 투막한 말투도 그 곳 원주민의 삶을 소개하기에 안성맞춤인 듯 했다.

바누아투는 10수년 전 까지도 일부 식인풍습이 남아있었단다. 현지 가이드를 맡아준 원주민 출신 찰스와 내내 동행하는 동안 해설자는 이러한 그들의 과거가 다소 어색하고 두려웠나보다. 가이드인 찰스에게 조차도…. 찰스와 단둘이 산을 오르고, 외딴곳도 가고, 노젓는 배로 이 섬 저 섬을 다니면서도 그 예전 사람고기맛을 봤을지도 모를 이 친근하고 순박한 친구가 나도 먹고싶다고 생각하면 어찌하나 라는 0.1%의 불신을 품고있는 듯 했다.

한번은 찰스와 함께 서쪽 끝, 그들 중에서도 조금 더 신인풍습이 활발(?)했던 부족이 살고있는 섬을 스쳐지나가는 순간이 있었는데, 찰스도 그들이 겁난다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그때의 출연자 설명이 잘 기억은 안 나지만 한번 재구성해보겠다. 상황은 단 둘이 모터보터타고 섬과 섬 사이를 가로질러 가는 순간이다;

 

“찰스는 말했다. 저기 저 나무가 듬성듬성 있는 외딴 외로운 섬이 제일 무서운 곳이라고! 인근 지역 다른 부족들도 꺼리는 무리들이란다. 혹시 찰스는 저 무서운 곳에 아는사람이 없느냐는 질문에, 물론 있다며, 오래전 저기 사는 자신의 친구와 이방인을 잡아먹을 때 조금 얻어먹어본적이 있다는 말을 해주었다. 지금 이 말에 오싹하지 않을 사람이 어디 있겠나….”

“찰스, 그러면서 왜 자꾸 나를 보는거야…!”

 

참! 정감 가는 출연자로 기억된다.

     bbangage@daum.net

  • profile
    은유시인 2014.12.27 13:15
    인육이 그리 맛있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인육이 쇠고기나 돼지고기에 비해 약간 짭짤한 맛이라더군요.
    한땐 중국에선 인육으로 빚은 만두가 날개돗친듯 팔려나간 적도 있다는 둥...
    굶주리게 되면 인육인들 안먹겠습니까?
    그저 우스갯소리로 한 얘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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