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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4.08 20:36

언제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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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가 말했다.

 

 

언제든지 내게오라던.

 

당신은 언제든지 그 누구든 당신의 것으로 받아줄 수 있는지요.

 

당신은 이미 여러갈래의 사람들을 만나고 사랑하고 또 이별하며 숱한 감정들을 많이 느꼈습니다.

 

그때의 내것이 이제는 다른 사람의 붙박이가 되어있어 당신은 슬픈지요?

 

왜 새사람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서성거리고 있어요.

 

 

 

 

나는 말했다.

 

 

그건 그 사람들이 제 사람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저는 그들이 필요해요.

 

 

 

 

그녀가 대답한다.


 

어리석어요.

 

지금 당신을 떠난 사람은 이제 당신을 바라보지 않습니다.

 

그들은 전보다 더 행복하기 때문이죠.

 

당신이 그들을 기다리고 있자하니.

 

 그러기엔 난 당신이 너무 슬퍼보입니다.

 

 

 

 

나는 대답했다.

 

 

그들이 돌아올 수도 있는 거잖아요.

 

왜 새인연을 꼭 만나야 하죠? 그 인연들도 언젠가는 날 떠날 사람이 아닙니까?

 

 

 

 

 

그녀는 고개를 숙였다.

 

 

언제든지.

 

언제든지 당신을 기다리고 있는 사람이 있답니다.

 

그 사람들은 본래의 당신의 것일 수도 있지만 당신에게 다가오는 새사람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 부디 마음을 여세요.

 

아까운 인연들을 너무나 많이 놓치고 있어요.

 

 

 

 

나도 덩달아 고개를 숙였다.

 

 

 

언제든지...라.

 

 

 

.

.

.

 

 

 

 

 

사람관계에선 갈팡지팡. 어디에 치중되기 힘든 일이 있기 마련이다.

 

당신에게 1순위인 사람. 그 사람과 일평생을 가는 것은 당연한지사. 

 

그 사람만 있으면 아무것도, 정말 아무것도 필요없는 걸까? 

 

아니면 또 다른 인연을 만들어 좀 더 윤기있는 인간관계를 만들어야 하는가?

 

 

.

 

 

적확한 답은 없다.

 

하지만 적어도 우리가 놓친 아까운 인연들이 많은 건 확실하다.

 

언제든지. 당신이 나에게 온다면.

 

그 누구에게나 부드럽고 상냥하게 대할 수 있는 것이 중요하다.

 

 

 

 

당신은 언제든지 그 누구를 받아들일 수 있는지요?

 

 

 

 

 

 

마지막으로 그녀가 당신에게 물었다.

 




신하영 math5425@naver.com 010)5025-97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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