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콘테스트

오늘:
6
어제:
23
전체:
305,735

접속자현황

  • 1위. 후리지어
    65662점
  • 2위. 뻘건눈의토끼
    23333점
  • 3위. 靑雲
    18945점
  • 4위. 백암현상엽
    17074점
  • 5위. 농촌시인
    12042점
  • 6위. 결바람78
    11485점
  • 7위. 마사루
    11385점
  • 8위. 엑셀
    10614점
  • 9위. 키다리
    9494점
  • 10위. 오드리
    8414점
  • 11위. 송옥
    7661점
  • 12위. 은유시인
    7601점
  • 13위. 산들
    7490점
  • 14위. 예각
    3459점
  • 15위. 김류하
    3149점
  • 16위. 돌고래
    2741점
  • 17위. 이쁜이
    2237점
  • 18위. 풋사과
    1908점
  • 19위. 유성
    1740점
  • 20위. 상록수
    1289점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타코와 키스

어디에선가 타코를 잘-나이스하게- 먹는 팁을 본 기억이 있다. 키스를 하듯 고개는 45˚정도로 기울이고 타코는 위에서 아랫방향으로 집어 든다. 입은 작게도 크게도 아닌 적당한 크기로 벌리고 살포시 베어 물면 내용물-토핑들-을 흘리지 않고 먹을 수 있다는 것이었다. 이걸 보고 나는 ‘그렇다면 키스를 잘하는 사람이라면 타코도 나이스하게 먹을까?’하고 문득 궁금해 했었다.
그로부터 한참 뒤 어느 날 플레이보이 기질이 다분한 내 친구 Z와 타코벨에 간적이 있다. 아니나 다를까!  그는 타코를 기가 막힌 기술로 나이스하게 먹는 것이 아닌가. 이로써 ‘키스를 잘하면 타코도 잘 먹는다.’라는 내 머릿속의 명제가 끌끔하게 정리되었다. ‘역시 그랬군.’이라고 나의 가설이 비공식 타코학계에 정설로써 인정되어지는 순간에 도취되어 있던 찰나, 또 한 가지의 새삼스런 의문이 떠올랐다.
‘나는 어째서 키스는 잘 하지 못하는데 타코는 나이스하게 잘 먹을까?’

혼자서 고민하다 마침내 내려진 결론.
-키스를 많이 하다보면 키스를 잘하게 된다. 그리고 타코도 나이스하게 먹게 된다.
-타코를 좋아해서 많이 먹다보면 타코를 나이스하게 먹게 된다. 그러나 키스도 잘하게 되는 것은 아니다.
-나는 타코도 키스도 좋아한다. 그런데 타코만 많이 먹었구나.


-----------------------------------------------------------------------------------------------------------------------------------------------------------------------------

양파와 당근케이크

나는 양파를 좋아한다. 직접 먹는 것도 좋아하고 양파껍질을 까며 요리를 시작하는 것도 좋아한다. 쉽게 껍질을 벗겨 내려고 흐르는 물속에서 껍질을 한 꺼풀씩 벗겨낼 때면 더더욱 그런 생각에 심취된다. 이러한 과정이 재밌고 마음이 즐거워져 나는 꽤나 자주 양파를 이용해 요리를 한다. 신기하게도 눈물은 잘 나지 않는다. 그래서 거리낌 없이 양파를 잘 집어 드는걸 수도.
당근은 향이 좋은 채소다. 당근의 향을 싫어하는 다수의 어린이들뿐만 아니라 성인들도 있어, 피망과 더불어 편식 채소의 대명사이긴 하지만. 나는 이 향이 왠지 건강해지는 신비의 향기 같아서 즐길 수 있다. 때문에 당근케이크도 곧잘 먹는다. 당근케이크를 먹으며 건강을 느끼고 양파를 썰며 울지 않는 까닭은 뭔가 연관성이 있지 않을까. 당근은 눈에 좋은 채소라고 하니까.


-----------------------------------------------------------------------------------------------------------------------------------------------------------------------------

김상윤
yoonino92@gmail.com
010-9129-3194

  • profile
    korean 2016.02.29 00:07
    열심히 정진하시면 좋은 결실을 반드시 걷을 수 있을 것이라 여겨집니다
    늘 건필하십시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월간문학 한국인] 창작콘테스트-수필 공모게시판 이용안내 6 file korean 2014.07.16 2769
673 인연의 퍼즐 신하영입니다. 2015.04.08 34
672 후천적 집 외 1편 권승 2015.04.09 368
671 9인실 카르페디엠 2015.04.09 188
670 퍼즐 한 조각 카르페디엠 2015.04.09 149
669 눈에 보인다는 것 탕약 2015.04.10 79
668 우상에 대해서 탕약 2015.04.10 115
667 마지막 선물 / 인생의 만루 홈런 꼬장비버 2015.04.10 178
666 엄마의 유통기한 외 1편 언제나오늘 2015.04.10 327
665 2-3의 추억 외 1편 이미혜 2015.04.10 90
664 어제, 오늘, 내일 재이 2015.04.10 273
663 ▬▬▬▬▬ <창작콘테스트> 제4차 공모전을 마감하고, 이후 제5차 공모전을 접수합니다 ▬▬▬▬▬ korean 2015.04.11 77
662 제5차 창작콘테스트 공모전 수필부문 총수 2015.04.23 293
661 기적소리 여림 2015.04.29 195
660 5차 수필공모전, 글올립니다> 엄마로 산다는건 외 1편 김윤희 2015.05.08 180
659 제 5차 창작콘테스트 수필부문 > 별을 보는 아이 / 밤에서 낮까지 2 에프5 2015.05.17 382
658 제 5차 창작콘테스트 수필 부문 공모작 2편 1 서옥 2015.05.24 350
657 제 5차 창작콘테스트 수필 공모 2편 소혜 2015.05.28 174
656 공모전 수필 코마 2015.05.29 195
655 창작 콘테스트 수필 공모전 '뇌 과학적 시각에서 바라본 페미니즘과 모성에 관한 고찰' 외1 이자인 2015.06.03 311
654 Blurred lines 외 1편 mcK 2015.06.06 257
Board Pagination Prev 1 ... 2 3 4 5 6 7 8 9 10 11 ... 40 Next
/ 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