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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는 축구 할 수 없나요?


  때는 2014년, 2년 전의 일이다. 약간은 사소한 일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나에게는 많은 생각을 하게 해준 일이었다.

  1학기 기말고사가 끝나고 시험도 끝났겠다, 모두 방학을 기다리며 수업을 듣고 있을 때였다.

  "애들아, 다음 시간 체육 시간인데, 하고 싶은 거 있니?"

  중간고사보다 시험점수가 많이 올랐던 탓이었을까? 선생님은 우리에게 기말고사가 끝난 후 첫 체육 시간에 우리에게 무엇을 하고 싶은지 물어보셨다.

  "축구요! 축구! 선생님 저희 축구해요!"

  "야, 무슨 축구야! 피구가 진리지! 선생님, 우리 축구말고 피구해요, 피구!"

  탕수육은 찍어 먹어야 한다, 부어 먹어야 한다. 꼭 '찍먹파'와 '부먹파'로 나뉘듯 우리 반은 선생님의 질문 하나에 수업 도중 '축구파'와 '피구파'로 나뉘게 되었다. 축구를 하자, 피구를 하자. 한참 동안 입에 침이 고이도록 이야기를 하자, 선생님은 이대론 안 되겠는지 쓴웃음을 지으시고선 박수를 두 번 치셨다. 선생님의 박수 소리에 우리는 한순간에 조용해졌다. 조용해진 우리에게 선생님은 큰소리로 말씀하셨다.

  "애들아, 그러면 여자는 피구하고, 남자는 축구하자. 그러면 되겠지?"

  "아싸! 축구한다! 야, 이진우! 나랑 같은 팀 하자! 내가 골키퍼할게!"

  "야, 하진아. 나랑 같이 팀하자!"

  자신이 하고 싶었던 피구와 축구를 하게 되어 벌써부터 좋아서 팀을 짜고 있는 우리 반의 모습에 선생님은 흐뭇하게 웃음을 보이셨다. 하지만 피구와 축구를 하게 되어 하기 싫다는 표정을 짓는다거나, 울상을 짓는 아이들이 몇몇 있었다. 나도 그중 하나였다.

  "아, 피구 질리지도 않나…. 축구하고싶은데.."

  "피구하고싶다, 피구…. 나 그냥 피구하면 안돼? 솔직히 그 재미도 없는 축구 그거 왜 해?"

  자신은 축구를, 피구를 하고 싶었지만, 축구와 피구를 하지 못하게 된 것이다. 어떤 노력을 해도 바뀌지 않는 자신의 '성별'때문에 말이다. 자신이 무슨 노력을 해서라도 바뀐다면 아무 말 못 하겠지만, 자신이 무슨 노력을 해도 바뀌지 않는 자신의 '성별'때문에 자신이 원하는 축구와 피구를 하지 못하게 되는 건 불공평한 일이라고 느꼈다. 하지만 아직은 어려서였던 걸까, 선생님 말씀이 곧 우리들에겐 법. 우리는 여자는 피구하고 남자는 축구하자는 선생님의 말씀에 반박을 하지 못했다.

  "선생님, 저 축구하기 싫어요. 쉬면 안 돼요?"

  "선생님 저 배 아파요. 쉬면 안 돼요?"

  그래도 하기 싫은 건 하기 싫은 것이었다. 결국, 몇몇 아이들은 선생님께 재미없다 말하기도 하고, 몸이 아프다 말하기도 하며 응원대에 앉아 쉬게 되었다. 자신이 좋아하는 축구와 피구를 하게 된 친구들은 하하 호호 즐거운 모습으로 즐겁게 하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자신들이 원하는 축구와 피구를 하지 못해 앉아있는 아이들은 어딘가 많이 우울해 보이고 지루해 보이는 표정을 짓고 있었다.

  "선생님, 저 축구하고싶어요!"

  응원대에 앉아 쉬고 있던 송민이가 선생님께 다가가 말했다. 축구를 하고 싶은데 왜 못하게 하는 것인지. 선생님께 다가가 말하였다. 어찌 보면 축구라는 걸 하고 싶다는 건 문제가 아니었는데 남자는 축구를, 여자를 피구를 해야 한다는 그런 고정관념 때문에 축구를 못하고 피구를 못하는 게 너무 불공평하다며 응원대에 앉아 친구랑 이야기하다가 도저히 못 참겠는지 선생님께 다가가 축구를 하고 싶다고 말한 것이다.

  "선생님, 저는 피구하고싶어요!"

  "저도 피구하고싶어요!"

  "저는 축구하고싶어요!"

  송민이가 용기 내 선생님께 말했던 탓이었을까 몇몇 아이들이 선생님께 다가가 축구를 하고 싶다고, 피구를 하고 싶다고 말하였다. 선생님은 여자가 축구를, 남자가 피구를 하고 싶단 생각은 해보시지 않으셨는지 약간 당황한 모습이셨다.

  "야, 여자가 무슨 축구냐? 가서 피구나 해. 야. 그리고 김재형 너는 왜 피구한다고 하냐? 네가 여자냐?"

  축구를 하다가 반칙을 여러 번 써서 전반전 퇴장조치를 받아 선생님 옆에서 축구 경기 심판을 보고 있던 현준이가 송민이와 송민이의 말에 이야기한 친구들에게 따지는 투로 말하였다.

  "야, 내가 축구를 하든 피구를 하든 네가 뭔 상관이야. 그리고 축구를 꼭 남자만 해야 한다는 증거 있어?"

  "야, 너 말 다했냐?"

  "참나…. 어이가 없어서…. 각자 하고 싶은 거 하면 되는 거지 남자고 뭐고 뭔 상관인데?"

  선생님은 아무 말씀이 없으셨다.

  그리고 일주일이 지난 후, 다음 체육 시간이 되었다.

  "선생님! 저희 오늘도 여자는 피구, 남자는 축구해요!!"

  "아니, 오늘부턴 그렇게 안 할 거야."

  "에에? 그럼 오늘부턴 어떻게 해요??"

  "오늘부턴 20분은 남자가 축구, 여자가 피구하고 나머지 20분은 바꿔서 남자가 피구하고 여자가 축구하는 걸로 할 거야. 어때, 공평하지?"

  우리 반은 그때 송민이와 현준이가 다툰 이후로 약간 바뀌게 되었다. 송민이와 현준이의 이야기는 누군가가 들으면 뭐 이런 사소한 일 가지고 싸우느냐며 역시 초등학생이라며 비웃을 수도 있겠지만, 우리 반은 송민이와 현준이가 다툰 이야기로 인해 깨닫게 되었다. '아, 항상 해오던 거지만 이건 불공평한 게 아닐까? 꼭 남자는 축구를, 여자는 피구를 해야 한다는 법을 정한 것도 아니고 말이야.'라고 말이다. 그래서 우리는 송민이와 현준이의 다툼 이후로 모두 자신이 하고 싶은 운동을 체육 시간에 할 수 있게 되었다.

  우리 사회는 아직 완전히 '양성평등'이 이루어지고 있지 않다. 남자간호사와 여자 우체부는 어딘가 어색하다 느낀다. 여자는 빨간색과 하트모양, 남자는 파란색과 별 모양처럼 성별로 색깔과 무늬가 정해지기도 한다. 대부분이 양성평등은 되게 거창하고 복잡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나의 2년 전 일처럼 '양성평등'이란 건 그다지 거창하지도 않고 복잡하지도 않다. '티클 모아 태산이다'라는 말이 있는 것처럼 작고 사소한 일에서 '양성평등'이란 것도 시작되는 것이다. 우리가 이런 사소한 일도 그냥 넘기지 않고 이게 평등한 일인지 다시 한 번 생각해보고, 한걸음, 또 한걸음 실천해 나간다면 양성평등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빨리 이루어져서 더 좋은 대한민국이 되지 않을까?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대단한 친구



  내가 초등학교 3학년 때, 그러니까 지금으로부터 5년 전의 이야기이다. 나는 3학년 때 전학을 왔었다. 그래서 아는 친구도 없었고, 모든 것이 낯설고 두렵기만 하였다.

  "시현아 안녕? 나는 유라야, 하유라. 우리 친하게 지내자."

  그때, 나에게 싱긋 웃어주며 말을 걸어주었던 친구가 한 명 있었다. 바로, 유라였다. 유라는 왼쪽 팔이 반 틈밖에 없었다. 그렇다. 유라는 한쪽 팔이 불편한 장애인이었다. 처음엔 그런 유라와 친구를 하는 게 너무나 싫었다. '혹시나 다른 애들이 내가 유라랑 논다고 싫어하지 않을까?', '나도 장애인 취급받는 거 아닐까?' 어린 마음에, 그것도 낯선 환경이어서였는지 걱정이 한두 군데가 아니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나는 유라와 친하게 지낼 수 있었다.

  나는 장애인들은 어린애 투정을 잘 부린다거나, 자신이 하기 힘든 일을 당연하다 느끼면서 그냥 포기하고 ‘나는 왜 이렇게 태어났을까?’ 하며 부모님을 원망하고 짜증도 잘 내는 사람들일 거라 생각했다. 나는 장애인을 그다지 좋게 보지 않았다. 나의 이런 생각과 시선은 어렸을 때 텔레비전에서 지체장애인들을 보고 '아, 장애인들은 어린애처럼 투정을 잘 부리나 보다.' 생각하고, 내가 만약 장애인이었다면 나는 분명 힘들어서 포기하지 않을까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내가 생각하고 바라보던 시선은 잘못된 생각과 시선이었다. 나는 그걸 유라를 통해 알게 되었다. 유라는 정말 멋진 아이였다.

  "우와! 유라 글씨 예쁘다!"

  "헐…. 유라야 너 줄넘기 되게 잘한다. 나도 알려줘!"

  유라는 한 손밖에 없었지만, 글씨가 예뻐서 항상 친구들에게 글씨가 예쁘다며 부럽단 소리를 들었다. 그리고 우리가 힘들어하던 줄넘기도 열심히 해서 X자 뛰기라던가, 2단 뛰기 같은 어려운 줄넘기도 척척 해내서 우리에게 줄넘기는 어떻게 해야 잘하는지 알려주고 도와주기도 했다. 그뿐만이 아니었다.

  "애들아, 저번에 컴퓨터실에서 교내타자경진대회 했던 거 다들 기억하지? 우리 반에서 수상자가 나왔어. 유라야, 나오렴. 축하한다!"

  "유라야 축하해!"

  우리는 보통 두 손으로 치는 키보드를 유라는 한 손으로 타자를 치며 우리보다 더 빠르고 정확하게 쳐서 교내타자경진대회에서 상을 받기도 하였다.

  "야! 너 손 하나밖에 없으니까 좋냐ㅋㅋ?"

  "ㅋㅋㅋㅋ장애인이래요 장애인 ㅋㅋㅋㅋㅋ"

  가끔 장난기 많은 남자애한테 놀림을 받기도 했지만, 유라는 쓴웃음을 지으며 꾹 참고 평소처럼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묵묵히 자기 일을 해나갔다. 그래서 유라는 우리보다 더 노력해서 항상 우리보다 더 좋은 결과를 냈고, 항상 우리에게 부러움의 눈빛을 받았다.

  그러던 어느 날이었다. 우리는 음악수업 때 수행평가로 봄과 여름이라는 노래를 모둠끼리 리코더로 연주하게 되었다.

  "애들아, 다음 주 목요일 음악 시간에 모둠끼리 발표할 테니까 연습 많이 해둬."

  "선생님! 질문 있어요!"

  "응? 무슨 질문?"

  "유라는 손 불편하니까 리코더 잘 못 불잖아요. 이거 불공평해요!"

  유라와 같은 6모둠인 인서가 손을 번쩍 들더니, 자기네 모둠은 팔이 불편한 유라 때문에 다른 모둠에 비해 연습을 더 많이 해야 하고 힘들기 때문에 자기 모둠은 이 수행평가가 불공평하다며 이야기하였다. 선생님은 아무 말씀도 하시지 않으셨다.

  그리고 다음 주 목요일, 음악 시간이 되었다. 모둠마다 모둠장들이 뽑기를 해서 순서를 정하고 하나둘씩 연주를 해나가기 시작했다. 선생님은 잘한 모둠에는 칭찬자석을 하나씩 붙여주시며 잘했다며 박수를 쳐주셨다.

  "와, 대단한걸! 이렇게 연습을 많이 했어? 선생님 감동했다! 자, 그럼 이제 6모둠 차례지?"

  유라가 있는 모둠인 6모둠의 차례가 되었다. 우리 반은 그다지 기대는 하지 않았던 것 같다. 물론 그동안 유라는 글씨도, 줄넘기도, 타자연습도 모두 멋지게 해냈다. 하지만 이번 리코더는 달랐다. 두 손으로 연주해야 하는 악기인 데다가 열 손가락을 모두 사용해야만 연주가 가능한 악기였기 때문이다.

  "야, 솔직히 유라말이야. 리코더는 무리지 않아?"

  "힘들지 않을까? 한 손으로는 못할 텐데…."

  우리 반 대부분은 아무리 열심히 하고 노력해서 뭐든 멋지게 성공한 유라더라도 리코더 연주는 힘들 거라 생각했다. 물론 나도 그렇게 생각했다. 아무리 그동안 노력해서 멋지게 성공한 유라라도 이번 리코더 연주는 거의 불가능 하다고 봐도 될법한 일이었기 때문이다. 다들 이번에는 무리일거란 생각을 하며 연주를 들을 준비를 하였다.

  그런데 이게 무슨 일인가, 우리 반은 입이 쩍 벌어지고 말았다. 연주가 시작되자, 유라가 다른 친구들처럼 멋지게 리코더를 불었기 때문이다. 틀린 것도 하나 없었다. 연주가 끝나자, 선생님은 유라네 모둠에 칭찬자석을 1개가 아닌 2개를 붙여주셨다.

  "선생님! 왜 6모둠은 칭찬자석을 2개나 붙여주세요?"

  그러자 선생님이 우리를 보며 은은한 미소를 지으시더니 말씀하셨다.

  "너희도 알다시피 유라는 손이 많이 불편하지만, 열심히 연습해서 너희처럼 완벽하게 리코더를 연주했잖아. 그래서 선생님은 유라네 모둠에 칭찬자석을 두 개 붙여준 거야."

  "유라야, 너 정말 멋졌어!"

  "너 정말 최고야!"

  그러자 몇몇 자리에서 박수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그러더니 점차 한 명, 두 명 박수를 더 치기 시작했고, 결국은 우리 반 모두 유라에게 박수를 쳐줬다.

  나는 유라가 정말 자랑스럽다. 유라는 우리보다 손이 불편해서 일상생활에서 겪는 어려움이 많을 것이다. 타자치는것도, 악기를 연주하는 것도, 공이나 끈을 사용하는 운동을 하는 것도 우리보다 더 어려울 테고, 힘들 것이다. 하지만 유라는 항상 우리보다 더 많은 시간을 노력하며 우리보다 더 좋은 결과를 받았다. 난 이런 유라가 정말 자랑스럽다. 처음에는 유라의 팔 때문에 같이 놀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은 팔 때문에 힘들더라도 노력해서 우리보다 더 잘하는 그런 유라의 모습이 멋져 보이고, 본받고 싶어지기까지 한다. 나는 이런 유라가 좋고,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성명 : 진시현

이메일 주소 : jsh020107@naver.com

연락처 : 010-3698-82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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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유시인 2016.04.28 18:15
    구구절절 재밌는 글 잘 읽었습니다.
    좋은 결실을 거둬들이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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