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는 동네에 편의점이 지하철 바로 옆에 서있다. 이번 겨울부터 일하는 사람이 바뀌어서 정지형이라는 이름을 가진 아주머니 한명이 일하기 시작했다. 난 엄마가 가라고 하는 헬스장에 가기위해 매일 추운 거리로 나서는데 거의 매일 거기에 들러서 햄버거나 음료수를 마시고 새우깡도 먹는다. ("새우깡에 손이가요! 아이손 어른손! 자꾸만 손이가!") 처음만날 그날 인상은 한 50살 정도로 보이시고 아름다운 얼굴을 지니셨고, 고맙게도 참으로 친절하신 장점을 가진 분이셨다. 난 장난기가 돌아서
이상한 농담을 하기 시작했다. "아주머니 오늘은 후두암한갑주세요! 오늘은 페암하나 주세요!" 그러면 아주머니는 "거짓말~" 하면서 농담을 받아주셨다. 사실 요즘 광고보면 그런것이 많은데, 요즘은 세금도 올라서 담배를 금연시킬려는 분위기다. 하루는 삼국지 5라는 게임을 두고 가서 말했다. "이 세상에는 복제술도 있고 변모술도 있대요! 게임에도 철학이 있더군요!" 그러면 아주머니는 "빨리 음료수값 1000원이나 내시고요! ^_^" 하며 웃어 주었다. 저번주에는 자기전에 본 정치회의가 이상하게도
기억에 남아서 하루 들러가서 말했다. "아주머니, 오늘 북한이 마구 여러개 쏜대요!" "진짜에요? 어머 큰일났네!" 난 다시 진지하게 말할려고 비중이다. "북한사람들이 똥을 쏜대요!" 이렇게 친절한 사람들은 거의 찾아보기 힘든 세상이다. 하지만 조금만 남들에게 배려해주면 좋은 일이 많이 생기길 바란다. 그럼 이만...
계수나무 한 나무 토끼 한마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