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도우미

오늘:
19
어제:
8
전체:
305,756

접속자현황

  • 1위. 후리지어
    65662점
  • 2위. 뻘건눈의토끼
    23333점
  • 3위. 靑雲
    18945점
  • 4위. 백암현상엽
    17074점
  • 5위. 농촌시인
    12042점
  • 6위. 결바람78
    11485점
  • 7위. 마사루
    11385점
  • 8위. 엑셀
    10614점
  • 9위. 키다리
    9494점
  • 10위. 오드리
    8414점
  • 11위. 송옥
    7661점
  • 12위. 은유시인
    7601점
  • 13위. 산들
    7490점
  • 14위. 예각
    3459점
  • 15위. 김류하
    3149점
  • 16위. 돌고래
    2741점
  • 17위. 이쁜이
    2237점
  • 18위. 풋사과
    1908점
  • 19위. 유성
    1740점
  • 20위. 상록수
    1289점
2020.11.19 18:34

참회록 - 윤동주

조회 수 31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참회록

윤동주

파란 녹이 낀 구리 거울 속에
내 얼굴이 남아 있는 것은
어느 왕조(王朝)의 유물(遺物)이기에
이다지도 욕될까.

나는 나의 참회(懺悔)의 글을 한 줄에 줄이자.
―만 이십사 년(滿二十四年) 일 개월(一個月)을
무슨 기쁨을 바라 살아 왔던가.

내일이나 모레나 그 어느 즐거운 날에
나는 또 한 줄의 참회록(懺悔錄)을 써야 한다.

―그 때 그 젊은 나이에
왜 그런 부끄런 고백(告白)을 했던가.

밤이면 밤마다 나의 거울을
손바닥으로 발바닥으로 닦아 보자.

그러면 어느 운석(隕石) 밑으로 홀로 걸어가는
슬픈 사람의 뒷모양이
거울 속에 나타나온다.

Who's 마사루

profile

셰익스피어와 괴테도, 이태백과 치카마츠 몬자에몬도 사라질 것이다.

그러나 예술은 민중 속에 반드시 씨앗을 남긴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월간문학 한국인] 좋은 작가 좋은 글 이용 안내 file korean 2014.07.16 201
25 가을 - 강경애 마사루 2021.04.13 46
24 겨울 강에게 - 정호승 마사루 2020.11.01 24
23 곡자사 - 이상화 마사루 2020.11.28 53
22 꿈을 따라갔더니 - 김동환 마사루 2021.01.05 38
21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 백석 마사루 2020.11.22 39
20 내가 너를 - 나태주 마사루 2020.07.29 36
19 네거리의 순이 - 임화 마사루 2020.12.09 31
18 노라 - 나혜석 마사루 2020.12.26 53
17 논개 - 변영로 1 마사루 2021.01.01 62
16 떠나가는 배 - 박용철 마사루 2020.12.13 49
15 모란이 피기까지는 - 김영랑 마사루 2020.11.21 35
14 물의 유혹 - 오일도 마사루 2021.01.08 42
13 반달과 소녀 - 한용운 마사루 2020.12.03 38
12 뼈아픈 후회 - 황지우 마사루 2020.11.18 23
11 사슴 - 노천명 마사루 2020.12.11 52
10 소년에게 - 이육사 마사루 2020.12.02 37
9 수염 - 이상 마사루 2020.12.04 53
8 신혼日記 - 박노해 1 file 오드리 2017.05.02 158
7 우두커니 - 배종환 마사루 2020.10.17 30
Board Pagination Prev 1 ... 2 Next
/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