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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4.13 22:36

규원이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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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는 마음을 표현하기 어렵습니다

둘셋으로 다하지 못하는 사랑을 

열로 대신해봅니다


그대를 하여금 찾아온 내 봄은 가실줄을 모릅니다

하나의 새싹이 꽃이되어 씨를 날리고

들판이 되어서야

잔잔한 봄에 실바람으로

꽃내음 하나 실어 그대에게 보냅니다


하나의 냄새가 부족할까

그새를 못참고 두세개 네다섯개 흘려보냅니다


봄의 향기가 전해지길 그대의 품속에서

영원한 봄이길

열을 보내어 마음을 대신합니다



배한솜 hansom1001@naver.com

010505632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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