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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나 살아졌던 

지금도 살고있는 

날날날 들

살아 보고 지내 보았더니

쨍하고 좋은날은 없더라

그렇다고 안 좋은날만 있었던 것도 아니다


봄 같은 날도 있었고

참으로 행복하고 따스했던 날들이었었다

여름같은 날들도 있었었지

내 몸 던져 인생한번 멋있게 살아 보겠다고

웃통 벗어던지고 도전하며

젊어 고생 사서 한다고 위로하며  


가을같은 날들도 있었던거 같고

불현듯 내가 지금 보내는 날들이

지금 나는 가을의 여정에 있는것 같다고

심은대로  달린 어여쁜 열매도 있지만

좋은봄,좋은여름 지났건만 아직 안열린 과수나무도 보인다

언제쯤 열릴려나 하면서도 

겨울전에 열매 달려야 익을거라는 초조감에 

자꾸 조바심 나는

계절의 황금이라는 생의 가을에 내가 서 있다


살아보니 쨍한날 있었지만

흐린날 바람불었던 날들도 함께 있었더라

이런계절의 날들이 함께 있었기에

새삼 이들이 함께 어우러졌기에

우리생의 계절을 느낄수 있었고

느끼게 해 주었고

인생 아름다웠다고 생각케하는

어느 생의 가을 하루

오늘에 서 있는

내가 아닐까 하는 하루의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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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월간문학 한국인] 창작마당에 시를 올리실 때 주의사항 1 file admin 2014.06.24 20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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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25 침묵-손준혁 농촌시인 2015.02.09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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