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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1.30 15:32

마지막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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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인사 -손희선


추운 겨울 손과 발이 얼어붙던 그때

어머니의 뒷모습은 마지막이었습니다

내 손에 꼭 쥐여주던 그 장갑도

눈물로 대신 전해지는 미안하단 그 한마디도

잊을 수 없습니다 잊기엔 힘듭니다


따뜻했던 몇 개월 전의 그때의 봄에서

어머니의 사랑을 가슴 깊이 묻고 싶습니다

무궁화가 너무나도 잘 어울렸던 어머니의 미소도

항상 찬 밥이 맛있다는 어머니의 착한 거짓말도

가슴속에 묻겠습니다 가슴 깊이 묻어두렵니다


그때의 그 추억 내 가슴속에 묻고

지금의 가로등 밑 어머니의 입김을 마주한 채

고개를 떨궜습니다 고개를 들 수 없었습니다

주제 파악 못한 흐르는 내 눈물을 막을 수 없었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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