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극
두 손을 잡아보지 못한 게 한이 되었는지
내 벼개 깊이 가시 돋게 꽂혀
하루가 멀다하고 축축히 침낭을 젖히는구나
두 뺨을 어루만지지 못한 게 억울토록 슬펐는지
손톱의 때 하나를 보는 순간까지도
공상이 되어 내 모든 순간을 지배하는구나
밥 한 술에 흔적이 남고
양말 한 짝에 구김 없는 빳빳한 흰 천이 되어
어머니는 나에게 그토록 슬픈 비극의 끝을 맺었구나
비극
두 손을 잡아보지 못한 게 한이 되었는지
내 벼개 깊이 가시 돋게 꽂혀
하루가 멀다하고 축축히 침낭을 젖히는구나
두 뺨을 어루만지지 못한 게 억울토록 슬펐는지
손톱의 때 하나를 보는 순간까지도
공상이 되어 내 모든 순간을 지배하는구나
밥 한 술에 흔적이 남고
양말 한 짝에 구김 없는 빳빳한 흰 천이 되어
어머니는 나에게 그토록 슬픈 비극의 끝을 맺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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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 [월간문학 한국인] 창작마당에 시를 올리실 때 주의사항 1 | admin | 2014.06.24 | 207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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