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방
아무도 세들어 살지 않은 방에서
작은 돌이라도 하나 채워보면
덜 공허하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작은 돌 하나를 제외한 이 빈방을
흙 한 줌이라도 한 번 채워보면
덜 공허하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흙 한 줌을 제외한 이 빈방을
물 한 바가지라도 채워보려니
돌 하나와 흙 한 줌을 안고 있는
그는 덜 채워진 방에서 공허함을 채우고 있다
빈방
아무도 세들어 살지 않은 방에서
작은 돌이라도 하나 채워보면
덜 공허하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작은 돌 하나를 제외한 이 빈방을
흙 한 줌이라도 한 번 채워보면
덜 공허하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흙 한 줌을 제외한 이 빈방을
물 한 바가지라도 채워보려니
돌 하나와 흙 한 줌을 안고 있는
그는 덜 채워진 방에서 공허함을 채우고 있다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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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27 | (젊은시절의 회상외4편)-손준혁 | 농촌시인 | 2015.07.14 | 16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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