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더더덕, 쉬이이익, 솨- 아아악
다양한 자취를 담은 너는
저편 아득한 곳에서
꿈틀거리며 헤쳐나와
긴 팔 쏘아 올리며
힘찬 날개 짓으로 승천한다.
하늘을 담고 땅을 짓누르고
온누리를 벌컥벌컥 유린한다.
푸른 노을 속에 감춰진 싹을 깨우며
한바탕 어우러진 눈물을 훔치던 너는
저물어 가는 꽃망울을
흔들며 핥으며 향 피우는
무심한 존재.
썩어 주름진 허기에
바싹 다가오는
생명수로 거듭난다.
뚜-더더덕, 쉬이이익, 솨- 아아악
다양한 자취를 담은 너는
저편 아득한 곳에서
꿈틀거리며 헤쳐나와
긴 팔 쏘아 올리며
힘찬 날개 짓으로 승천한다.
하늘을 담고 땅을 짓누르고
온누리를 벌컥벌컥 유린한다.
푸른 노을 속에 감춰진 싹을 깨우며
한바탕 어우러진 눈물을 훔치던 너는
저물어 가는 꽃망울을
흔들며 핥으며 향 피우는
무심한 존재.
썩어 주름진 허기에
바싹 다가오는
생명수로 거듭난다.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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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 [월간문학 한국인] 창작마당에 시를 올리실 때 주의사항 1 | admin | 2014.06.24 | 2077 |
1806 | 저기 눈물 없이 울고있는 새가 있다 | 결바람78 | 2018.01.16 | 0 |
1805 | 사랑하는 너를 기다리는 동안 | 결바람78 | 2018.06.14 | 0 |
1804 | 낙화 | 결바람78 | 2018.06.14 | 0 |
1803 | 그런 이별 | 결바람78 | 2018.06.14 | 0 |
1802 | 우르들 가을은 눈의 계절 | 결바람78 | 2018.06.14 | 0 |
1801 | 하지만 가난으로 나는 | 결바람78 | 2018.06.17 | 0 |
1800 | 너를 만나러 가는 길 | 결바람78 | 2018.06.17 | 0 |
1799 | 가을이 주는 | 결바람78 | 2018.06.18 | 0 |
1798 | 그리고 내 마음은 마른 나뭇가지 | 결바람78 | 2018.06.18 | 0 |
1797 | 물처럼 투명한 꿈을 꿉니다 | 결바람78 | 2018.06.18 | 0 |
1796 | 우리 마음 속의 부채 | 결바람78 | 2018.06.18 | 0 |
1795 | 내 온몸 그대가 되어 우리는 | 결바람78 | 2018.06.18 | 0 |
1794 | 나는 바람속으로 | 결바람78 | 2018.06.18 | 0 |
1793 | 오늘 하루 | 결바람78 | 2018.07.25 | 0 |
1792 | 거기 산 속에 젖어 든 봄은 | 결바람78 | 2018.01.15 | 0 |
1791 | 길 잃은 날의 지혜 속에서 | 결바람78 | 2018.05.11 | 0 |
1790 | 때 아닌 이슬은 왜? | 결바람78 | 2018.01.13 | 0 |
1789 | 꽃씨 | 결바람78 | 2018.01.13 | 0 |
1788 | 삶이 깃털처럼 | 결바람78 | 2018.01.26 | 0 |
1787 | 다시 찾은 하늘 | 결바람78 | 2018.08.19 | 0 |
단순명료하네요.
물은 역시 생명의 원천이라잖아요.
해갈을 기다리는 사막의 생명들에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