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덩어리를 갈라 얼굴에 끼얹었다
못하고 서툰 것이 가장 진실 된 것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있었다
그러나 이미 스물한 살 9월 17일의 나는
너무
많이 알아버렸고
사실은 모르면서도 아는 척 하는 것마저
알아버린
것 마저 깨달아버린
나에게 꽤나 상쾌했던 아침 이었나
한진경
물 덩어리를 갈라 얼굴에 끼얹었다
못하고 서툰 것이 가장 진실 된 것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있었다
그러나 이미 스물한 살 9월 17일의 나는
너무
많이 알아버렸고
사실은 모르면서도 아는 척 하는 것마저
알아버린
것 마저 깨달아버린
나에게 꽤나 상쾌했던 아침 이었나
한진경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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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 [월간문학 한국인] 창작마당에 시를 올리실 때 주의사항 1 | admin | 2014.06.24 | 2076 |
46 | 그런 게, 어쩌면, 진짜, 있을지도 몰라 1 | 진경 | 2014.12.10 | 87 |
» | 세수(洗水) 1 | 진경 | 2014.12.10 | 38 |
44 | 성찰구간 1 | 진경 | 2014.12.10 | 21 |
43 | 나무그릇, 너는 1 | 진경 | 2014.12.10 | 41 |
42 | 바위 1 | qjsro | 2014.12.06 | 34 |
41 | 물 1 | qjsro | 2014.12.06 | 17 |
40 | 천국과지옥-손준혁 1 | 농촌시인 | 2014.12.02 | 41 |
39 | 황혼들녘-손준혁 1 | 농촌시인 | 2014.12.02 | 136 |
38 | 공감-손준혁 1 | 농촌시인 | 2014.12.02 | 39 |
37 | 인연-손준혁 1 | 농촌시인 | 2014.12.02 | 34 |
36 | 호수-손준혁 1 | 농촌시인 | 2014.12.02 | 39 |
35 | 벽난로-손준혁 1 | 농촌시인 | 2014.12.02 | 82 |
34 | 기억,추억,사랑-손준혁 1 | 농촌시인 | 2014.12.02 | 118 |
33 | 산마루-손준혁 1 | 농촌시인 | 2014.12.02 | 19 |
32 | 그대란꽃은-손준혁 1 | 농촌시인 | 2014.12.02 | 37 |
31 | 첫눈이오면-손준혁 1 | 농촌시인 | 2014.12.02 | 103 |
30 | 붉은수수-손준혁 1 | 농촌시인 | 2014.12.02 | 91 |
29 | 동숙의노래-손준혁 1 | 농촌시인 | 2014.12.02 | 67 |
28 | 폭포수-손준혁 1 | 농촌시인 | 2014.11.27 | 68 |
27 | 고독-손준혁 1 | 농촌시인 | 2014.11.26 | 29 |
하긴 시란 일상의 단조로움 속에서도 피어나는 꽃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