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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02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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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의 향기

 

세상을 살아가면서 슬픈일이란

사랑하는 사람에게 사랑한다고 말할 수 없고

사랑하는 사람의 살아스러운 몸을

 

어루만질 수 없는 일이다

하지만 그 보다 더 슬픈건

 

내 마음으로 부터 먼곳으로

더이상 사랑해서는 안되는 다른 남자의 품으로

내 사랑을 멀리 떠나 보내는 일이다.

 

하지만 그 보다 더 슬픈 사랑은

살아하는 사람을 위해 세상을 살았고

그 사람을 위해 죽을 결심을 했으면서도

그 사람을 먼저 두고 죽는 일이다.

 

미처 다 하지 못한 미처 이루지 못한

사랑을 아쉬워 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