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마당

오늘:
6
어제:
8
전체:
305,743

접속자현황

  • 1위. 후리지어
    65662점
  • 2위. 뻘건눈의토끼
    23333점
  • 3위. 靑雲
    18945점
  • 4위. 백암현상엽
    17074점
  • 5위. 농촌시인
    12042점
  • 6위. 결바람78
    11485점
  • 7위. 마사루
    11385점
  • 8위. 엑셀
    10614점
  • 9위. 키다리
    9494점
  • 10위. 오드리
    8414점
  • 11위. 송옥
    7661점
  • 12위. 은유시인
    7601점
  • 13위. 산들
    7490점
  • 14위. 예각
    3459점
  • 15위. 김류하
    3149점
  • 16위. 돌고래
    2741점
  • 17위. 이쁜이
    2237점
  • 18위. 풋사과
    1908점
  • 19위. 유성
    1740점
  • 20위. 상록수
    1289점
2018.08.07 23:19

푸른 하늘을

조회 수 0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iHXYTes.jpg

 

그대는 왠지 느낌이 좋습니다.

 

그대의 소망처럼 나도,

작은 풀꽃이 되어

이 세상의 한 모퉁이에 아름답게 피고 싶습니다.

 

그대는 하나도 줄 것이 없다지만

나는 이미 그대에게

푸른 하늘을,

동트는 붉은 바다를 선물 받았습니다.

 

그대가 좋습니다.

그대는 왠지 느낌이 좋습니다.

그대에게선 냄새가, 사람냄새가 난답니다.

 

그대와 함께 있으면

어느새 나도 하나의 자연이 됩니다.

 

주고받는 것 없이

다만 함께한다는 것만으로도

바람과 나무처럼

더 많은 것을 주고받음이 느껴집니다.

 

그대와 함께 있으면

길섶의 감나무 이파리를 사랑하게 되고

보도블룩 틈에서 피어난 제비꽃을 사랑하게 되고

허공에 징검다리를 찍고 간 새의 발자국을 사랑하게 됩니다

 

수묵화 여백처럼 헐렁한 바지에

늘 몇 방울의 눈물을 간직한,

주머니에 천 원 한 장 없어도 얼굴에 그늘 한점 없는,

그대와 함께 있으면

어느새 나도 작은 것에 행복을 느낍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월간문학 한국인] 창작마당에 시를 올리실 때 주의사항 1 file admin 2014.06.24 2074
1846 나의 엄동 결바람78 2018.03.06 0
1845 이런 회상 결바람78 2018.05.07 0
1844 별을 보며 결바람78 2018.05.08 0
1843 그래 그냥 내 곁에서 결바람78 2018.05.09 0
1842 우리 그리움에게 결바람78 2018.05.10 0
1841 아름다운 겨울 등산 결바람78 2018.03.21 0
1840 나 꽃씨를 닮은 마침표처럼 결바람78 2018.03.21 0
1839 우리 어메와 산고양이 결바람78 2018.03.21 0
1838 사랑에 대한 진실 하나 결바람78 2018.07.05 0
1837 아름다운 하늘 결바람78 2018.07.05 0
1836 누군가에게 무엇이 되어 우리 결바람78 2018.03.23 0
1835 고독과 외로움이 있습니다 결바람78 2018.03.24 0
1834 그 새는 날아가면서 뒤돌아보지 않는다 결바람78 2018.03.24 0
1833 오랜 기다림 속에 결바람78 2018.07.31 0
1832 잊혀진 얼굴들처럼 결바람78 2018.07.31 0
1831 굳이 그대가 결바람78 2018.08.02 0
1830 하지만 그 보다 더 결바람78 2018.08.02 0
1829 그대 조용히 나를 결바람78 2018.07.22 0
1828 그날 말 없이 내리는 벚꽃 결바람78 2018.01.18 0
1827 내가 사랑하는 당신은 결바람78 2018.06.19 0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93 Next
/ 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