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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09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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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그리운날

 

나의 뒷모습에서

떠나지 말라는 묵언을 전해듣고

 

기다릴 수 있는 사람

있는 그대로의 나를

그의 전부로 포용할 수 있는 사람

 

가을빛 깊어지는 오후

나는 그런 사람을 만나고 싶네

 

플라타너스 숲 속의

조그마한 황토벽 찾집에서

그와 마주 앉아 낙엽을 세고 싶네

 

사람이 그리운 날

간절히 만나고 싶은 사람 있네

 

이리저리 둘러대지 않아도

내 눈빛만으로

 

내 슬픔을 읽을 수 있는 사람

떨리는 입술만 보아도

 

내 속울음을 들을 수 있는 사람

맨 얼굴에 헝클어진 머리카락에서

 

내 고단함과 불면을

읽을 수 있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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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월간문학 한국인] 창작마당에 시를 올리실 때 주의사항 1 file admin 2014.06.24 2076
1346 내게 행복한 결바람78 2018.08.10 0
1345 길 별에게 물어 봅니다 결바람78 2018.08.10 1
1344 당신이 들어가고 결바람78 2018.08.10 0
1343 너 때문에 결바람78 2018.08.10 0
1342 초저녁 쏟아 붓는 결바람78 2018.08.09 2
1341 그럴수록 나는 그대에게 결바람78 2018.08.09 3
1340 내 기다림의 결바람78 2018.08.09 0
» 날 받아주지 결바람78 2018.08.09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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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37 그리운 사람아 결바람78 2018.08.08 1
1336 너의 마음에 묻지 못한 결바람78 2018.08.08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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