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마당

오늘:
9
어제:
36
전체:
306,397

접속자현황

  • 1위. 후리지어
    65932점
  • 2위. 뻘건눈의토끼
    23333점
  • 3위. 靑雲
    18945점
  • 4위. 백암현상엽
    17074점
  • 5위. 농촌시인
    12042점
  • 6위. 결바람78
    11485점
  • 7위. 마사루
    11385점
  • 8위. 엑셀
    10614점
  • 9위. 키다리
    9494점
  • 10위. 오드리
    8414점
  • 11위. 송옥
    7661점
  • 12위. 은유시인
    7601점
  • 13위. 산들
    7490점
  • 14위. 예각
    3459점
  • 15위. 김류하
    3149점
  • 16위. 돌고래
    2741점
  • 17위. 이쁜이
    2237점
  • 18위. 풋사과
    1908점
  • 19위. 유성
    1740점
  • 20위. 상록수
    1289점
2018.08.15 23:39

굳게 닫혀진 인간의

조회 수 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r921uDO.jpg

 

어떤 비

 

그 밤은 내가 아니다

되돌아볼 수도 없는 자신의 황혼

 

그 눈물의 침묵속에서

그러나 내리는 건

 

굳게 닫혀진 인간의 절벽들

스스로 초라함만 던지고 있다

 

빗속에서 영혼의 소리가 살아난다

허무속에서 자신을 사랑하여라

 

절망하면서

더욱 자신을 지켜야 한다.

 

도저히 숨을 수 없는 그 소리에

몸서리치며 자신의 삶을 확인하고

 

비에도 씻겨지지 않는

이마의 표식에 도전하며

 

가끔은 밤이 낯설듯

살아 있음이 생소할지라도

우리는 살아야 한다.

죽음조차 열차 위를 지나는 바람인 것을

좀더 용기 없이 허물어져버린

 

이 밤을, 비는 적시고 있다.

까만 기억 속의 밤

 

잃어버린 그 흔적은 되찾을 수 없고

그것을 알지라도

 

헤매이지 않으면 미칠 것 같은

두려움이 나를

빗속에 씻고 있다

 

비가 내린다

우리가 살아 있듯이 비가 내린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월간문학 한국인] 창작마당에 시를 올리실 때 주의사항 1 file admin 2014.06.24 2077
146 커피향 같은 사랑 결바람78 2018.07.12 1
145 코뿔소 - 한성욱 1 젤루 2015.12.07 72
144 코스모스 꽃 1 청강시사랑 2016.11.05 18
143 콧물 1 맥주먹는푸 2018.02.10 47
142 타이밍 2 뜰안 2017.03.15 50
141 타인-손준혁 1 농촌시인 2016.04.30 13
140 타임아일랜드 1 file korean 2014.07.16 202
139 탐욕-손준혁 2 농촌시인 2016.05.22 82
138 태양은 여전히 결바람78 2018.08.21 7
137 태양의 하루 1 하루나 2014.10.30 78
136 태양처럼 따뜻한사랑-손준혁 농촌시인 2019.09.07 19
135 텅 빈 우리 집 1 토마토는토마토 2015.01.14 108
134 텅빈마음-손준혁 1 농촌시인 2015.10.23 153
133 통일 극승 2018.01.04 25
132 통일 1 lovepraise 2019.05.21 75
131 퇴로-손준혁 1 농촌시인 2016.04.30 17
130 파도 1 키다리 2017.04.02 43
129 파도 결바람78 2018.06.23 5
128 파도 - 조영광 1 조영광 2015.11.07 147
127 파도-손준혁 농촌시인 2015.11.08 34
Board Pagination Prev 1 ... 81 82 83 84 85 86 87 88 89 90 ... 93 Next
/ 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