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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12 20:35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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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



절대적인 나의 얼굴은 존재하지 않는 것이다

그러하며 바라보는 안쪽의 팍상한 이파리는

굼질거리며 되않는 춤을 뱉어내고 있는 것이다

깎여버리고 만다 실점에 있던 나의 얇팍한 껍질은

발가벗은 과육을 들이밀며 즙을 흘리고 있는 것이다

태없는 실존은 나를 더없이 벌겋게 만든다

들이마시던 산소는 독이 되는 것이다

나를 더욱 으껴쥐어 너로 만들어주라는

상식의 굴래에 컵에 담겨 누군가에게 마셔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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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월간문학 한국인] 창작마당에 시를 올리실 때 주의사항 1 file admin 2014.06.24 20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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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45 이런 회상 결바람78 2018.05.07 0
1844 별을 보며 결바람78 2018.05.08 0
1843 그래 그냥 내 곁에서 결바람78 2018.05.09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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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40 나 꽃씨를 닮은 마침표처럼 결바람78 2018.03.21 0
1839 우리 어메와 산고양이 결바람78 2018.03.21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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